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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정 긍정 평가 65%”…추진력·경제정책에 중도층 지지도 확인
정치

“이재명 국정 긍정 평가 65%”…추진력·경제정책에 중도층 지지도 확인

박지수 기자
입력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둘러싼 여론의 온도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무를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5%에 달하며, 최근 추진력과 경제 정책 분야에서 긍정 평가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복지정책과 외교 분야에 대한 일부 비판 역시 이어지면서 정치 지형별 균열도 함께 확인됐다.

 

한국갤럽이 2025년 7월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2.1%)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65%가 긍정, 23%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12%는 입장을 유보했다.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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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 성향 응답자에서는 각각 90%가 넘는 높은 지지율이 확인됐다. 주요 소득 계층 중 40대도 81%가 긍정 응답으로 화답했다. 중도층마저 69% 긍정 평가를 기록하며 대통령에 대한 폭넓은 신뢰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40% 내외로 팽팽하게 맞섰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오히려 57%가 부정 평가를 택해 이념적 대조가 두드러졌다.

 

긍정 평가자들은 '추진력·실행력·속도감'(15%)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경제·민생'(13%), '소통'(10%), '전반적으로 잘한다'(8%), '직무 능력·유능함'(6%)이 뒤를 이었다. 인사 정책과 부동산 정책도 소수 응답자의 지지 근거로 제시됐다.

 

이에 반해 부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들은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4%)과 함께 '외교'(11%), '도덕성 문제'(11%), '인사'(10%),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10%)를 문제점으로 언급했다. '독재·독단'(5%)에 대한 우려도 일부 드러났다.

 

이번 결과는 대통령 취임 이후 일정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지지 기반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복지 확대와 외교 전략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히 정국 내 주요 쟁점으로 남아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놓고 치열한 해석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민생 중심의 실용 행보가 유권자 신뢰로 이어졌다'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책 구체성과 외교 감각 부족이 갈등을 키우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향후 정부는 복지 정책 및 외교 전략 전반에 걸쳐 국민 신뢰를 한층 더 확고히 다지기 위한 소통 강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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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한국갤럽#대통령직무지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