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수출안전 체계 혁신”…해썹인증원, 중소기업 맞춤 전략→세계 시장 확장 분석
K푸드의 세계화를 촉진하는 움직임이 산업계 전반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해썹인증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중소식품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식품안전담보사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국제 식품안전 기준 충족과 스마트 위생관리 인프라 확립을 골자로 해, 기술 집약적이고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식품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식품안전담보사업은 중소기업 수출품의 품질과 위생 수준을 세계적 기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해썹(HACCP)과 국제식품안전경영시스템(FSSC22000) 등 글로벌 인증 도입을 위한 현장 컨설팅,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구축, 중요관리점(CCP) 스마트 센서 설치를 통한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체계 마련 등이 주요 골자다. 이미 지난 4월 1차 모집에서 12개 업체가 선정됐으며, 이들 기업은 차별화된 시스템 지원을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특히, 전통주 업계의 대표주자인 서울장수 주식회사가 첫 번째 현장 컨설팅 대상으로 지목돼 눈길을 끈다.

서울장수 주식회사는 2024년 현재 매출 429억원, 누적 해외 수출액 600억원을 기록하며 아시아 주요국에서 활약 중이다.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하고 국제 기준을 충족시키는 전술은, 전통주의 품질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개척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사업 추진 당일, 강민호 수입식품정책과장과 박현진 미래전략추진실장 등 양 기관 관계자는 서울장수 주식회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스템 구축의 실질적 효과와 보완점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맞춤형 지원 확대, 데이터 기반 스마트 위생관리의 적용 등 다양한 방향성이 논의됐다.
업체와 기관은 한목소리로 K푸드의 다양성과 품질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협업을 지속할 것을 예고했다. 해썹인증원 한상배 원장은 “K푸드가 세계 소비자들의 식탁에 더욱 널리 오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식품안전담보사업이 중소 식품기업의 국제 진출 촉매이자, 데이터 기반의 위생관리 패러다임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식품산업계는 앞으로도 첨단기술 결합과 국제표준화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