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미도, 로사로 남긴 온기”…24시 헬스클럽 종영→묵직한 희망이 새벽을 깨웠다
엔터

“이미도, 로사로 남긴 온기”…24시 헬스클럽 종영→묵직한 희망이 새벽을 깨웠다

오태희 기자
입력

무대를 가득 채우던 조명 아래 이미도의 눈에는 아쉬움과 든든함이 차례로 내려앉았다. 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의 마지막을 지킨 로사로서, 이미도는 매회 환하게 빛나는 온기를 남겼다. 회원들의 이야기에 낮은 목소리로 다가가며 마음의 균열마저도 보듬던 로사의 순간 하나하나가 긴 여운과 진한 감정을 남겼다. 

 

지난 5일 종영한 ‘24시 헬스클럽’에서 이미도는 트레이너 로사 역을 맡아 오랜 시간 헬스클럽의 중심이 돼왔다. 누군가에게는 힘겨운 하루를 버티게 하는 ‘필수 영양소’로, 또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돼준 존재였다. “회원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트레이너의 기본”이라는 대사처럼, 이미도는 진심을 담아 인물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동료와 회원, 라이벌 모두와 부드럽지만 담대한 에너지로 호흡하며, 인생의 힘이 필요한 장면마다 섬세한 기운을 전했다. 

“운동은 나를 사랑하는 일”…이미도, ‘24시 헬스클럽’ 종영→진심 어린 여운 / KBS2 '24시 헬스클럽'
“운동은 나를 사랑하는 일”…이미도, ‘24시 헬스클럽’ 종영→진심 어린 여운 / KBS2 '24시 헬스클럽'

드라마의 중심에서 이미도의 로사는 라이벌 헬스장 관장 로이와의 인연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스카우트 제안을 받으며, 도현중 관장과도 진심 어린 화해를 이루었다. 갈등과 화해, 존중과 응원들이 겹쳐지며 시청자의 마음에는 따뜻한 격려가 남았다. 이미도는 섬세한 표정과 힘있는 대사로, 몸과 마음의 성장 과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종영을 맞은 이미도는 “꼭 연기하고 싶었던 캐릭터라 애정을 쏟았다”며, 동료들과의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운동이란 체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 길”임을 직접 체험하게 됐다며, 스스로 한 단계 성장한 자신의 마음도 함께 밝혔다. 피트니스 대회 장면을 앞두고는 실제로 한 달 반 넘는 시간 동안 촬영과 체력단련을 병행했다고 고백했다. 쉬는 시간마다 기구를 드는 꾸준한 노력과 캐릭터 싱크로율을 위한 책임감이 한 장면 한 장면에 녹아들었다. 

 

로사가 보여준 변화의 과정은 단순한 몸의 변화에 그치지 않았다. “운동은 나를 사랑하는 일”이라는 메시지가 매 회를 관통하며, 휘청이고 흔들리는 누구든 작은 변화만으로도 마음이 더 단단해진다는 믿음을 남겼다. 미소, 눈빛, 진심이 담긴 대사 한 줄조차도 진솔한 울림을 전했고, 이미도의 성실한 에너지에 시청자는 오래도록 감정의 무게를 느꼈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이미도는 오늘 6일 밤 9시 50분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3회에서 무당 역으로 특별출연해 또 다른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24시 헬스클럽’ 마지막 회의 여운과 함께, 다시 한번 이미도의 서사에 이목이 쏠린다.

오태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미도#24시헬스클럽#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