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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난치병 지옥 고백 후 미소”…유 퀴즈서 울음→아내 향한 뭉클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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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난치병 지옥 고백 후 미소”…유 퀴즈서 울음→아내 향한 뭉클한 감사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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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스튜디오의 문을 연 이봉주는 한복을 차려입고 들어서며 과거 예능의 유쾌함을 먼저 건넸다. 하지만 이야기가 마라톤 인생과 아내와의 첫 만남, 그리고 4년간의 혹독했던 병상 투병에 닿자, 그 얼굴엔 짙은 회한이 번졌다.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앉은 이봉주는 유머 속에 꾹 눌러두었던 상처를 풀어놓았다. “몸이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고백은 오랜 침묵 끝에 터져나온 울음처럼, 보는 이들에게 아찔한 현실감을 전했다.

 

가장 큰 울림은 곁을 지킨 아내에 대한 고마움이었다. 남편 곁에 머무르며 매순간 희망을 놓지 않았던 그의 헌신과, 장애물을 딛고 함께 걸어낸 기적의 여정이 진솔하게 펼쳐졌다. 이봉주는 “지옥에 다녀온 것 같다”는 솔직한 심정과 함께, 잠실 주경기장에서 치른 대규모 결혼식 등 부부의 반짝였던 순간들도 공개했다. 사랑이 지닌 치유의 힘이 낯선 사연들 사이에서도 따스하게 스며든 순간이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기획팀 김미영 팀장은 270만 관람객과 213억 원 매출을 이끈 굿즈 기획의 힘을 들려줬다. BTS RM도 구하지 못했다는 반가사유상 굿즈와 화제를 모은 인기 TOP3 상품, 유재석과 조세호도 감탄한 차별화된 아이디어는 문화상품에 담긴 새로운 가치를 일깨웠다.

 

청주여자교도소 교도관 김혜정, 도유진 역시 800여 명의 수용자들이 모인 국내 유일의 여성 강력범 수용시설 비하인드를 풀어놓았다. 일상을 파고든 긴장감과 유행처럼 번지는 옥중 펜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싹트는 유대감 등은 시청자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꿨다. 한 가족이 모두 교도관이라는 특별한 운명, 그 속에서 굳건히 살아내는 사명감까지 덧씌워졌다.

 

다른 색의 인생을 품은 세 명의 게스트가 한 곳에 모여 깊이와 공감을 전한 이번 ‘유 퀴즈 온 더 블럭’ 303회는 오늘 저녁 8시 45분 눈을 뗄 수 없는 감동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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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유퀴즈온더블럭#유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