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허리 통증으로 눈물”…김하성, 화이트삭스전 결장→복귀 불투명해진 탬파베이
스포츠

“허리 통증으로 눈물”…김하성, 화이트삭스전 결장→복귀 불투명해진 탬파베이

조민석 기자
입력

쏟아지는 플로리다의 햇살 아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채운 관중들은 경기 내내 김하성을 찾는 탄식 어린 시선을 멈추지 못했다. 허리 통증으로 벤치에 앉은 김하성의 모습은 팬들의 마음을 한켠 무겁게 했다. 그는 팀의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며 결국 이날 화이트삭스전을 출전 없이 마감했다.

 

23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탬파베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4대3으로 눌렀다. 김하성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새롭게 계약했지만, 어깨 수술 여파와 잇따른 허벅지, 허리 부상으로 조금씩 모습을 감추고 있다. 시즌 전부터 재활에 힘을 쏟아왔던 김하성은 경기 이튿날에도 끝내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허리 통증으로 결장”…김하성, 화이트삭스전 결장 후 복귀는 미정 / 연합뉴스
“허리 통증으로 결장”…김하성, 화이트삭스전 결장 후 복귀는 미정 / 연합뉴스

전날 경기에서 김하성은 4회 볼넷으로 나가 시즌 네 번째 도루를 성공하며 특유의 민첩함을 보였다. 하지만 슬라이딩 이후 허리에 강한 조임을 느끼며 급히 교체됐고,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지 못했다. 통증 여파에 대해 김하성은 “슬라이딩 때 허리가 강하게 조이는 느낌이었다. 하루 정도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경기 직전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김하성의 출전을 배제하고 내일 다시 진단하겠다”며 심사숙고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는 잦은 부상에 대한 신중한 관리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탬파베이는 24일 시카고와 재경기를 치르고, 25일 이동일을 시작한다. 김하성의 회복 정도에 따라 26일부터 이어질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에서 복귀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허리 부상이라는 예기치 못한 벽 앞에 서 있는 김하성의 표정은 누구보다 무거웠다. 관중석을 채운 팬들 또한 안타까움으로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탬파베이와 김하성의 다음 장면은 7월 24일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조민석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하성#탬파베이#화이트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