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곳곳 소나기, 일부 지역 36도까지 올라…무더위·열대야 지속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소나기와 국지적인 돌풍, 천둥·번개가 예보되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의 7일 오전 11시 예보에 따르면, 오늘(7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6시, 또 오후 6시에서 9시 사이 경기 동부, 강원 내륙 및 산지, 충북, 전라 동부 내륙, 경북 중·북부 내륙 및 북동 산지, 경상 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5mm에서 최대 50mm 정도로, 지역별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내일(8일)도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고, 오후 시간대(12시~9시) 경기 동부, 강원 내륙, 충남 내륙, 충북 북부, 전라권 내륙, 광주, 전남 중부 내륙 등 내륙 지방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기 예상 강수량도 지역별로 5mm에서 40mm에 달한다. 모레(9일)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 글피(10일)에는 중부지방이 맑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평년 이맘때보다 높게 유지된다. 내일(8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6도, 모레(9일)는 26도에서 36도, 10일은 25도에서 3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특히 일부 내륙과 동해안에서는 열대야 현상(밤사이 최저기온 25도 이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순간적인 강한 비와 천둥·번개로 시설물 피해 및 교통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온열질환 위험도 커지고 있어, 노약자와 야외 근로자는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급변하는 날씨로 도로가 미끄러운 구간이 많고, 일시적인 강한 바람으로 시설물 붕괴 위험도 있는 만큼, 각 가정과 사업장에서는 창문·차량 등 시설 점검을 당부했다. 농작물 피해와 항공기 운항 차질 등도 우려돼 관련 분야 종사자들 역시 예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기상청은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무더위·돌풍·번개 등 위험 상황에 유의해 행동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