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결혼 전 마지막 이별 밥상”…나 혼자 산다, 팜유 우정→이스탄불의 진한 여운
따사로운 오전 햇살 아래 낯선 도시의 골목길을 따라, 이장우와 전현무, 박나래는 함께 이스탄불 현지 밥집 문을 열었다. 입가에 퍼지는 미소만큼 진한 국물의 향기가 뿌연 공기를 적신다. 이장우의 “뼈해장국집 냄새가 난다”는 한마디에 전현무와 박나래의 시선이 닿으며, 놀람과 설렘이 공존하는 새로운 여행의 장은 그렇게 시작됐다.
테이블을 가득 채운 따끈한 음식 앞에서, 세 사람의 눈빛에는 진한 기대감이 일렁였다. 박나래는 국물 한 입에 놀라며 “이건 진짜 말이 안 된다”, “여기는 종로 국밥거리다”라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익숙함과 이국적인 감각이 뒤섞인 순간, 이장우는 ‘팜유’ 특유의 먹성으로 그릇을 깨끗하게 비운 뒤 숨길 수 없는 행복에 젖어 “원 모어”를 외치며 현지의 맛을 만끽했다. 전현무는 이국 음식에 어색함보다 동료들과의 유쾌한 농담으로 온기를 나눴다.

여행의 짧은 한 때, 깊은 국물만큼이나 묵직하게 다가온 것은 세 사람의 우정이었다. ‘팜유’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이 장우, 박나래, 전현무는 한국인 특유의 밥심 정서를 세계 어느 골목에서도 되새겼다. 이장우가 배우 조혜원과의 결혼을 결정하며 ‘팜유’ 멤버에서 하차할 시점에서 이 여행은 그저 소소한 먹방이 아닌, 인생의 전환점에서 나누는 마지막 이별 밥상이 됐다. 현지 음식 하나도 평범하지 않은 추억으로 쌓이며, 진솔한 대화와 토닥임이 이어졌다.
‘나 혼자 산다’는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와 재치,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이별의 뭉클함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푸짐한 상차림 위로 쏟아지는 이야기와 웃음, 그리고 각자의 선택에 담긴 용기와 응원이 보는 이의 마음에 따스한 울림을 남겼다.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10분 방송을 통해 세 멤버의 특별한 순간과 현지의 맛, 그리고 우정의 깊이를 시청자에게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