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9위 굳힌 디앤디파마텍”…장중 변동성 속 12.98% 급등
바이오업계가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 디앤디파마텍의 이례적 급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이 2일 장중 158,400원을 기록, 전일 종가 대비 12.98% 오르며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돈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대형 바이오 기업의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종목간 등락 차별화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이날 디앤디파마텍은 시가 142,300원으로 출발한 뒤 한때 165,500원까지 치솟는 등 거래 내내 극심한 변동성을 연출했다. 오후 2시 26분 기준, 거래량은 2,209,053주, 거래대금은 무려 3,457억 1,400만 원에 달했다. 같은 시간 업종 평균 등락률 2.33%와 비교해도 5배를 넘는 폭발적 오름세다.

시장 반응도 뜨겁다. 코스닥 내에서 디앤디파마텍은 시가총액 1조 7,097억 원을 달성하며 단숨에 29위에 올랐다. 최근 코스닥 시장 내 바이오·헬스케어주에 쏠린 수급과 맞물려 자금의 쏠림 현상도 확인된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의 대응은 아직 제한적인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 상장주식 1,082만여 주 중 외국인 보유분은 3만 401주로 0.28%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기관 및 개인 투자 중심의 단기 수급 변화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바이오 업종 특유의 변동성과 함께 특정 종목에 투자 심리가 집중되는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 자산운용 연구원은 “바이오 대장주들이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 재진입하면서 개별 재료에 민감한 자금 이동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업계의 실적 및 임상 결과, 정책 환경 등 종합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책과 투자 흐름의 괴리가 점차 좁혀지는 시기에 기업별 펀더멘털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세가 중장기적으로 국내 바이오 시장 구조에도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