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윤, 김세의 고소 속 충격 고백”…AI 조작 간파→출입국기록서까지 전격 공개
환한 얼굴로 가득했던 순간이 이내 무거운 긴장으로 뒤덮였다. SBS 강경윤 기자가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를 상대로 전격 고소에 나섰다. 진실을 침해하는 조작의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강경윤은 엄중한 목소리로 굳건한 입장을 전했다.
강경윤은 최근 개인 블로그를 통해 고소의 배경과 과정, 그리고 복잡했던 심경을 세세히 풀어냈다. 김세의 대표가 미국 뉴저지에 머물고 있다는 제보자를 앞세워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록을 공개한 지난 7일, 강경윤의 마음 역시 충격으로 요동쳤다. 딥러닝, 딥페이크의 위험성을 타인 이야기로만 들었던 그는 자신이 직접 대상이 되었음을 되짚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특히 김세의가 발표한 녹취록에 대해 강경윤은 “누가 들어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고인의 목소리를 조작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기자회견을 본 고 김새론의 친구들까지 진정성 어린 항의와 안타까움을 전해와, 사안의 심각함이 더했다. 의심스러운 제보자를 신뢰하지 않는 자신의 취재 소신과 함께, 신원이 불분명한 이들의 접근을 철저히 경계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논란이 커진 가운데 김세의 측은 강경윤이 미국 뉴저지의 제보자 집을 찾아갔다고 주장했으나, 강경윤은 즉시 2025년 1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자신의 출입국기록서를 공개했다. 그 어느 곳에도 미국 뉴저지 방문 기록은 없었다. 이에 따라 단순한 해명이 아니라, 증거를 통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진위를 밝히는 데 힘을 실었다.
파장은 한 사람의 노력에 그치지 않았다. 가세연이 고 김새론이 중학교 2학년 시절 김수현과의 성관계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역시 즉각 대응했다. 소속사는 해당 녹취가 고인의 목소리를 조작한 ‘AI 가공물’임을 밝혔으며, 가세연이 공개한 피습 사진 또한 인터넷에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이미지임을 명확히 했다. 무엇보다 소속사는 이번 사안을 신종 범죄로 보고 김세의와 가세연, 그리고 관련 제보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위반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진실을 둘러싼 싸움 한가운데, 강경윤은 “지옥같은 혼란이 끝나기를 바란다”며 신속한 경찰 조사를 촉구했다. 허위 정보와 인격 침해가 난무하는 엔터테인먼트계의 어두운 이면이 다시 한 번 세상을 뒤흔든 가운데, 진실 규명의 목소리가 더욱 날카롭게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