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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기습 고백의 파문”…귀궁, 김지연 심장 울린 한마디→백년해로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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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기습 고백의 파문”…귀궁, 김지연 심장 울린 한마디→백년해로 운명은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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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기운으로 시작된 공간에 서늘한 혼령의 기운이 스며들었다. 그러나 육성재가 담아올린 윤갑은 마지막 선택 앞에서 숨죽인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 14회에서는 윤갑의 혼령이 내면의 분노와 팔척귀의 유혹을 동시에 마주하며, 간절하게 인간적 선택의 실마리를 쥐었다.

 

팔척귀의 속삭임 속에서 윤갑은 악귀로 변할 위기에 몰렸으나, 스스로를 붙들며 끝내 경귀석 파괴를 포기했다. 강철이의 “너 스스로 손을 거둔 것”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윤갑의 고통과 성장, 그리고 마지막 용서를 담아냈다. 결국 윤갑은 스스로 천도를 택해 떠났고, 남겨진 강철이는 평범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마음의 방향을 바꾸려 했다.

육성재, ‘귀궁’에서 김지연에 기습 고백…백년해로 언급
육성재, ‘귀궁’에서 김지연에 기습 고백…백년해로 언급

혼령과의 이별 직후, 강철이는 여리에게 마음속 깊은 말을 꺼냈다. 팔척귀와의 인연이 사라진 시점에 강철이는 조용히, 그러나 진실하게 “평범한 인간이 돼 나와 백년해로 하자”고 고백했다. 이내 얼버무리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여리는 동요하는 표정으로 대답을 삼켰다. 이 둘의 감정선은 예상 밖의 고백에 한 번 더 뒤흔들렸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려는 시간들이 더욱 애틋하게 다가왔다.

 

육성재는 윤갑과 강철이라는 상반된 두 캐릭터를 오가며 고뇌 끝에 스며든 순애보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내면의 분열과 사랑 앞에서의 불안, 그리고 인간적 희망까지 빈틈없이 표현하며 몰입을 높였다. 김지연 역시 여리의 섬세한 내면 변화와 설렘을 사려 깊게 그려내며 연기 합을 완성했다.

 

강철이와 여리가 감정의 교차로 위에서 선택을 망설이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엔딩을 가로지른 육성재의 한마디는 단순한 고백이 아니라 운명적 사랑의 시작임을 예감하게 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개성 넘치는 인물간 감정과 서사의 흐름이 오가는 ‘귀궁’은 매주 금토 밤 안방극장에 방영된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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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귀궁#김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