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더리움 4천 달러 회복”…국제 암호화폐 시장, 10월 강세론에 기대감 확산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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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29일, 주요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이 다시 4천 달러 선을 넘어 국제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가 크게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체인 지표와 기술적 분석, 계절적 통계가 결합되며 이더리움의 10월 구조적 랠리 시나리오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진단한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 등 외신은 이더리움이 4천200달러까지 반등한 데 이어 구조적 강세 논거를 세 가지로 요약했다. 우선, 글로벌 중앙화 거래소 내 이더리움 보유량이 2016년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기관 매집세 강화와 투자자 자산 이동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며, 매도 압력이 크게 줄어든 점을 상승 전환의 핵심 배경으로 꼽고 있다.

이더리움 4천 달러 회복…10월 강세론 세 가지 근거
이더리움 4천 달러 회복…10월 강세론 세 가지 근거

또한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 급증도 긍정 신호로 평가된다. DEX 거래량은 지난주 대비 47% 상승해 229억 달러에서 339억 달러로 확대됐다. 특히 유니스왑(Uniswap)과 매버릭 프로토콜(Maverick Protocol)의 거래량 또한 26%, 30%씩 늘어, 2020년 여름과 비슷한 ‘DEX 주도 강세장’ 패턴이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역사적 통계 역시 월간 상승 전망에 힘을 더한다. 코인글라스(CoinGlass)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9월 평균 -6%의 약세를 거치지만, 10월에는 평균 4.77%의 상승률을 기록해왔다.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초 강세장이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출현했다며, 이번 10월 역시 ‘점화 구간’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한편, 기관 매집 심화 및 디파이 생태계 내 실수요 확대로 이어지는 중기적 상승 모멘텀을 낳고 있다. 다만 글로벌 거시경제 변수와 규제 리스크 등 불확실성 여지는 여전하다는 우려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 등 주요 매체는 이더리움 강세가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위험 선호 회복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월을 계기로 구조적 반등이 현실화될 경우, 연말까지 암호화폐 지형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더리움의 랠리가 실질적 추세로 굳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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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dex#코인텔레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