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K 금값 639,000원 돌파”…귀금속 시장, 안전자산 선호에 순은·14K도 상승
초여름 햇살이 짙어가던 5월의 막바지, 귀금속 시장은 조용한 파동 속 빛나는 변화를 맞았다. 2025년 5월 30일 오후 1시 43분, ‘내가 팔 때’ 기준 24K 금가격은 539,000원으로 전일보다 4,000원(0.74퍼센트) 오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짝이는 노란 금조각마다 안전자산을 향한 인간의 본능적 선호가 녹아 들어 있는 듯했다.
시장에서 ‘내가 살 때’ 24K 금값은 636,000원으로 집계됐다. 소폭의 오름세이지만, 오랜 기간 이어진 금값 강세에 다시 한 번 무게가 실렸다. 최근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을 재차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8K와 14K 금시세는 제품 시세 적용에 따라 별도 공시되지 않았으나, 14K 금 ‘내가 팔 때’ 기준 가격이 307,300원으로 전일대비 2,300원(0.75퍼센트) 오르며 밀물처럼 시장의 온기를 더했다. 일상의 작은 귀금속조차 소중한 가치의 상징으로 변모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백금은 정적을 지켰다. ‘내가 살 때’ 기준 206,000원, ‘내가 팔 때’ 기준 169,000원으로 큰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같은 시각 순은은 의미 있는 변동을 보였다. ‘내가 살 때’ 기준 6,460원, ‘내가 팔 때’ 기준 5,140원으로 각각 10원(0.15퍼센트, 0.19퍼센트) 상승했다. 반짝임은 작지만, 시장의 분화된 움직임을 조용히 알렸다.
오늘 귀금속 시장의 흐름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선택에 방향을 제시했다. 금 값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안전자산으로서의 귀금속의 위상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시장 변수의 파도 속에서도 빛나는 가치에 주목하는 태도가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깊어진 금값 곡선만큼, 일상과 투자 모두에서 신중함이 요구된다. 다음 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 역시 안전자산 선호에 어떤 변화가 깃들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지켜야 하며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반복되는 숫자 사이로 새로운 질문이 피어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