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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 좋은 날 OST 전곡, 이영애·김영광 결의→운명처럼 번지는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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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 좋은 날 OST 전곡, 이영애·김영광 결의→운명처럼 번지는 서사”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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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히 흘러나오던 노랫말이 스크린을 채우자, 이영애와 김영광의 감정도 더욱 짙어졌다. ‘은수 좋은 날’을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설렘은 OST 전곡 발매라는 특별한 선물로 충만해졌다. 강렬한 록 사운드부터 서정적인 발라드까지, 음악은 두 주인공이 직면할 운명과 깊은 심리의 결을 더욱 실감나게 그려냈다.

 

‘은수 좋은 날’ OST는 리드곡 ‘Echoes of Tomorrow’에서부터 긴 여운을 남긴다. 안시우의 독보적인 보이스와 사이키델릭 록의 묘한 질감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드라마의 핵심 서사와 맞물린다. 이어 밴드 터치드의 윤민이 참여한 ‘IRON HEART’에선 드럼과 기타의 폭발적인 질주, 단단한 메시지가 극 중 갈등과 인생의 굳건함을 노래한다. 제이미의 ‘Fragile Life’는 일렉트로 팝의 몽환에 아름다운 슬픔을 얹었다. 특히 이 곡의 영어 버전은 안시우의 또 다른 감성으로 변주돼, 언어를 초월한 드라마의 깊이를 더한다.

“이영애·김영광의 운명, 음악으로 그린다”…‘은수 좋은 날’ OST 전곡→드라마 기대감 끌어올려 / KBS
“이영애·김영광의 운명, 음악으로 그린다”…‘은수 좋은 날’ OST 전곡→드라마 기대감 끌어올려 / KBS

임윤성의 ‘Dejavu’는 운명에 휩쓸릴 듯한 긴장과 격정으로, 라일의 ‘Blue Eyes’는 피아노 선율과 따스한 보컬로 그리움과 설렘을 잔잔히 전한다. 이번 앨범은 음악감독 엄기엽의 디렉팅 아래 신예와 실력파가 한데 모여 완성도를 높였다. 여러 곡이 서로의 개성과 감정선을 아슬하게 조율하며, 드라마의 입체적인 감정과 인물 내면을 음악적 서사로 확장했다.

 

음악과 이야기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어우러진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의 소중함과 치열한 삶의 경계,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충돌을 한층 몰입도 있게 선보인다. OST 전체가 주요 테마와 장면에 맞춰 배치되며, 이영애와 김영광이 연기한 캐릭터의 깊은 심리를 유려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된다. 특히 각 트랙이 인물의 다층적 감정을 섬세하게 감싸 안으며, 예비 시청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강은수와 속을 알 수 없는 이경의 위험한 동업, 그리고 예기치 못한 사건이 촉발하는 감정의 파도는 음악을 타고 더욱 진하게 흘렀다. ‘은수 좋은 날’ 첫 방송은 20일 밤 9시 20분 방송될 예정이며, 동시에 공개된 OST 전곡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절정으로 이끌어낼 전망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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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좋은날#이영애#김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