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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를 달군 소년들의 도전”...전국소년체전 54회 개막→미래 스타 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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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를 달군 소년들의 도전”...전국소년체전 54회 개막→미래 스타 탄생 예고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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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첫 공식 무대에 오르는 떨림을 안고, 또 누군가는 오랜 시간 함께 땀을 흘린 동료들과의 소중한 여정을 이어간다. 다양한 꿈과 열정이 집결한 소년체전의 계절, 김해에는 올 봄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가 새롭게 피어났다.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24일부터 27일까지 경상남도 김해 일원 48개 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 최대 규모 학생 스포츠 행사로, 36개 종목에 수만 명의 어린 선수들이 참가해 나흘 동안 뜨거운 승부를 펼치고 있다. 경기 분야는 12세 이하 21개, 15세 이하 36개 종목으로 나뉘어 학년별 맞춤 경쟁이 진행된다.

“전국소년체전 개막”…김해에서 54회 대회→나흘간 열전 / 연합뉴스
“전국소년체전 개막”…김해에서 54회 대회→나흘간 열전 / 연합뉴스

올해는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평일 경기를 최소화했으며, 개회식과 폐회식 없이 경기 본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 방침을 마련했다. 주최 측은 종합시상 및 메달 집계도 생략하고, '꿈꾸는 우리, 어울림과 성장의 체전'을 슬로건으로 삼아 경쟁보다 성장과 존중의 의미에 더욱 무게를 뒀다.

 

다양한 일정과 종목 특성을 반영해 육상, 하키, 축구 등 일부 종목 경기는 이미 대회 개막 전부터 시작됐으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신속하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무리한 승부를 지양하고 학생 선수 개개인 중심으로 안전한 운영을 꾀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소년체전 현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는 “미래 한국 스포츠의 주역들이 각자의 꿈을 키우는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관중 없이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학생 선수 보호와 경기의 공정성 확보를 무엇보다 우선에 둔 운영이 이어진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학생 선수 관리와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년체전은 27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주요 경기 결과와 소식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한낮 햇살과 푸른 잔디, 자신만의 꿈을 향해 달리는 발걸음의 울림이 김해 일대에 여운으로 번진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 소년들의 도전은 변함없이 계속된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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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전#김해#유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