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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수 이혼 후에도 멈추지 않은 동행”…미운우리새끼 속 침묵의 교감→진짜 가족은 무엇일까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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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열린 윤민수의 집 안. 방송 예고편에서 그는 형광등 불빛을 가만히 바라보며 일상을 이어갔다. 시청자들은 낯선 듯 익숙한 풍경, 여전히 함께 생활하는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침묵과 미소에 마음이 머물렀다. 미운우리새끼가 조심스레 비춘 그 공간에는 법적인 관계와는 다른 가족의 의미가 깃들었다.
윤민수는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이혼 후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기사로 이혼이 알려진 건 작년이지만, 서류는 두 달 전에 정리했다”며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아직도 연락을 하고 같이 지낸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가 형광등을 확인하며 전구의 남은 개수를 묻고, 자막에 ‘후 엄마 방’이 등장한 순간, 그저 단절된 관계가 아니라 이어지는 가족의 온기를 전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결혼 18년 만에 이혼을 선택한 윤민수와 김민지. 이들은 세상이 정한 가족의 틀을 넘어,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일상 속 소소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아들 윤후와의 인연, 또 과거 ‘아빠! 어디가?’를 통해 보여준 진솔한 부자간의 사랑까지. 윤민수의 선택은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지게 한다.
윤민수가 진심 어린 일상을 보여준 미운우리새끼는 특유의 감성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울림을 선사했다. 예고편의 짧은 순간만으로도 묵직한 여운을 남긴 가운데, 본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또 어떠한 이야기를 전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미운우리새끼의 해당 방송분은 SBS TV를 통해 공개됐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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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수#미운우리새끼#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