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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캠페인, 혈액암 환자 돕는다”…광동제약, 생명 나눔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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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캠페인, 혈액암 환자 돕는다”…광동제약, 생명 나눔 앞장서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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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수급난이 국내 의료 시스템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혈액암 등 생명을 위협하는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혈액 공급은 치료 과정의 핵심 단계로 여겨진다. 이런 가운데 광동제약은 하절기 혈액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을 타개하기 위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업계는 이번 캠페인을 ‘지역 사회 내 생명 나눔 실천의 분기점’이자 ESG 경영 기조확산의 한 유형으로 해석한다.

 

광동제약이 추진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은 대한적십자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의료기관의 혈액 수급 현황 분석에 기반해 기획됐다. 매년 여름철은 헌혈 참여가 줄면서 혈액 보유량이 급감한다는 통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 여파, 고령화 추세는 국내 전체 헌혈 가능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캠페인은 과천 본사에 헌혈 버스를 도입한 현장 참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임직원들 50여명이 헌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 기준을 충족한 지원자들은 실제 생명 나눔에 참여해 혈액을 기부했다. 기증 혈액은 혈액암 등 긴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산업적으로 혈액 수급 체계는 의약품 생산, 병원 수술, 만성질환 치료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 제공의 기반이 된다. 환자와 의료계 입장에서 최근 지속되는 혈액수급난은 곧 치료 지연·예후 악화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백혈병이나 림프종환자 등 혈액암 의료현장에서는 수혈이 생존율을 좌우하는 실질적 변수로 꼽힌다.

 

국내 기업들의 헌혈 캠페인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와 맞물려 확산되는 추세다.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의 의료기관들은 주기적 헌혈 시스템, 온라인 헌혈 예약 플랫폼 등을 통해 수급 안정과 참여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아직까지 기업 주도의 사회공헌형 헌혈이 제도적으로 정착한 단계는 아니다. 정부와 민간의 협력, 데이터 기반 수급관리 등 추가적 정책적 지원 필요성도 제기된다.

 

광동제약 보건관리자는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웃과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광동제약의 이번 캠페인이 생명 나눔 활성화 및 지역사회 내 신뢰도 증진에 중요한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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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헌혈캠페인#혈액암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