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오르고 외국인 비중 40%”…기아, 거래대금 127억 기록
자동차 업계가 최근 기업 수익성과 외국인 투자 집중 현상으로 술렁이고 있다. 기아가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6,8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시가총액이 41조 9,386억 원에 이르며 코스피 9위 자리를 지켰다. 투자 지표로는 PER 4.89배, 배당수익률 6.10%로 동종 업계 평균치를 상회하며 눈길을 끈다. 외국인 보유 주식 비율은 전체의 40.29%를 기록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반영됐다.
이날 기아의 주가는 104,800원의 저가와 107,900원의 고가를 오가며 1,000원 상승했고, 119,137주의 거래량과 127억 4,900만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동일업종 평균 PER은 4.08배, 등락률은 0.46%에 그쳐, 기아의 상대적 강세가 부각됐다.

배경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수익성 방어와 공격적인 신차 출시 전략이 자리한다. 기아는 최근 친환경차 중심의 라인업 확장과 함께,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기업 중심 시장구조 속에서 기아는 뚜렷한 성과를 내왔으나, 중소 부품 협력사들의 영업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현장에서는 경기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에 따른 어려움도 상존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꾸준히 비중을 늘려 158,664,127주를 보유하게 된 점은 시장 신뢰 회복의 방증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내 투자자의 단기 매매 성향도 주가 변동폭을 키운 요인으로 분석된다.
정부와 산업계는 미래차 시장을 향한 진입장벽 완화, 세제 인센티브 확대 등으로 경쟁력 제고를 모색 중이다. 전문가들은 “PER과 배당수익률 등 기초체력 지표가 확고한 만큼, 장기적 관점의 기업가치 제고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