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버디로 승부 갈랐다”…임성재, 챔피언십 1R 집중력→상위권 도약 준비
스포츠

“버디로 승부 갈랐다”…임성재, 챔피언십 1R 집중력→상위권 도약 준비

최영민 기자
입력

머리 위로 쏟아지는 햇살 아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의 잔디를 가르며 임성재의 샷이 힘차게 날아갔다. PGA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임성재는 5개의 버디와 3개의 보기를 묶어 2언더파 68타,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시즌 마지막 무대, 세계 최정상 30인만이 출전하는 가운데 임성재의 집중력이 빛난 하루였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임성재는 1번홀과 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6번홀(파5)에서 첫 버디로 분위기를 바꿔놨다. 9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가까이 붙이며 추가 버디, 전반을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버디 5개 집중력”…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1R 2언더파 공동 17위 / 연합뉴스
“버디 5개 집중력”…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1R 2언더파 공동 17위 / 연합뉴스

후반 들어 임성재는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버디와 보기를 맞바꿨다. 12번홀(파4)에서 날카로운 어프로치로 버디를 추가했고, 14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내줬지만, 16번홀(파4)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또 한 타를 줄였다. 18번홀(파5) 마지막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해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28위로 7년 연속 이 대회에 나섰다. 1위 러셀 헨리와는 7타, 단독 8위와는 2타 차다. 단 한 번의 기회가 모든 선수에게 주어지는 ‘차등 타수제’ 폐지 속에서 임성재 역시 상위권 도약 가능성을 남겨뒀다.

 

특히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선수다. 2023년 단독 7위, 2022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고 준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전 대회들의 경험이 남은 라운드에서 발휘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러셀 헨리가 9언더파 61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고, 스코티 셰플러와 로리 매킬로이 등 세계적 강자들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임성재는 남은 라운드에서 또 한 번 아시아 선수로서 새로운 역사를 향해 도전한다.

 

경기장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묵묵히 이어진 임성재의 라운드는 팬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2025 PGA 투어 챔피언십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진행 중이며, 임성재의 도전은 계속된다.

최영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임성재#pga투어#투어챔피언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