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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사청문 속도에 세대교체의 바람”…대통령실, 과감한 발탁→국정안정 의지
정치

“이재명 인사청문 속도에 세대교체의 바람”…대통령실, 과감한 발탁→국정안정 의지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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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발표한 첫 정무 인사는 국내외 불안을 조기에 가라앉히고, 국정과제의 실질적인 이행을 신속하게 촉진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겼다. 80년대 학번·60년대생 국무총리 후보자 김민석과 70년대생 대통령 비서실장 강훈식의 발탁은 정치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이 대통령과 긴밀히 호흡해온 의원들이 연이어 주요 직책에 배치되면서, 개혁 동력의 엔진에 다시 한 번 불이 지펴졌다.

 

특히 86세대 최초 국무총리와 97세대 비서실장 등 젊은 인물 중심의 기용은 국정 초반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그러나 전문성과 즉시 업무 능력도 중시돼, 인수위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한 절박한 조건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소통능력을 겸비한 인사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는 민주당 대표 시절 이 대통령과 두드러진 교감을 쌓았던 측근이고, 대통령 대선 캠프 핵심이었던 강훈식 비서실장은 전략과 결단력 면에서 역량이 부각됐다. 위성락 신임 안보실장과 강유정 대변인 등도 대통령의 외교·안보와 대외 메시지 설계에 깊이 참여해온 인사들로, 개혁의 선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명 인사청문 속도에 세대교체의 바람
이재명 인사청문 속도에 세대교체의 바람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이 같은 인사에는 경제 부총리와 경제수석 자리가 일차선에 오르지 않은 점이 눈길을 끈다. 긴급 민생회복, 경제성장, 국민 통합, 한반도 평화 등 시급 과제의 현장 실행력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즉시 업무가 가능한 정치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중용했다”고 공식 설명하며, 시의성과 능력의 이중 기준을 분명히 했다. 젊은 에너지의 혁신과 세련된 소통, 반면 안보·외교 현안에는 오랜 경력의 중량감 있는 50년대생 베테랑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점도 특징으로 남는다.

 

인사 후속 과정에서 “다음 각료인사는 국민과 당, 야당의 다양한 의견을 신중하게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재명 대통령의 언급은 국민통합과 합의 정치로의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곧바로 인수위도, 일괄 사표도 없는 급박한 새 정부의 무대 위에서 대통령실은 신속한 차관 인선으로 개혁의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춘 듯하다. 국회 차원에서는 다음 회기, 또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민적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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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민석#강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