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팰리스2 박채은, 전업주부 조건에 멍했나”… 카메라 뒤 조용한 눈물→일상 흔들린 진심
카메라 불빛이 꺼진 뒤, 박채은의 미소에는 그늘이 드리웠다. 최근 ‘커플팰리스2’ 출연이 비춰진 이미지 이면에는, 속내를 감출 수 없던 긴장과 진심 어린 고민이 남아 있었다. 유튜브 채널 ‘아구킹쇼’에 출연한 박채은은 밝은 발레 수업 현장과 달리, 자신을 둘러싼 ‘전업주부’ 논란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박채은은 스스로를 “찍먹한 발레 원장 박채은”이라 소개하며, 대학 졸업 후 7년간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과 현실적인 책임감을 전했다. 발레학원을 운영하는 1994년생 박채은은 tvN, Mnet에서 방송된 연애 리얼리티 ‘커플팰리스2’에 여자 16번으로 출연해, 자신만의 확고한 삶을 드러냈다. 당시 방송에서는 ‘전업 주부 시켜주세요’라는 돌직구 자기소개로 주목받았으나, 시청자와 출연진 모두에게 적지 않은 파장을 남겼다.

김지웅이 “왜 0표를 받았냐”고 조심스레 운을 떼자, 박채은은 “아무래도 전업주부 조건 때문인 것 같다”고 여운을 남겼다. 녹화 날 작가와 나눈 미팅, 제작진이 전업주부 키워드를 제안했던 상황, 그리고 바로 앞에서 툭툭 던져진 뼈 있는 농담들이 박채은의 마음에 크고 작은 흔적을 남겼다. 이어 박채은은 “방송 3일 전 연락받고도 망설였다. 진짜 결혼해야 되는 줄 알고 울 것 같았다”며 조심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
두 사람은 평소 가까운 친구임을 드러내며, 영상에선 발레 동작을 따라 하며 티격태격 유쾌한 케미도 보였다. 하지만 이면에는 ‘커플팰리스2’ 참가 이후 변화한 일상과 박채은의 내면적 성장이 섬세하게 그림자처럼 드리웠다. 영상 후반, 박채은은 “깊은 이야기는 다음에 더 털어놓을 것 같다”라며 그날 현장의 감정이 아직 완전히 흐려지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커플팰리스2’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총 10부작으로 방송되며, 매회 현실 연애의 복잡한 감정과 인연, 미묘한 선택들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9쌍의 커플이 탄생한 마지막 회 뒤에도, 출연자의 평범한 일상은 지속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아구킹쇼’ 영상의 연장선에 놓인 박채은의 솔직한 심경과 앞으로 공개될 이야기가 시선을 모으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