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모네세 유럽 꿈 드리운 바디”…38세 새 도전→세리에A 입성에 뜨거운 환호
관중이 몰려든 크레모나 공항에는 새로운 영웅을 향한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 잉글랜드의 상징적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38세에 세리에A 입성 소식을 전하며,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한때 8부 리그를 누비던 선수에서 유럽 정상권 도전자로 거듭난 바디의 등장은, 크레모네세 팬들에게 더없이 뜨거운 선물이 됐다.
US크레모네세는 9월 2일 바디와의 1년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크레모네세는 지난 시즌 세리에B 4위로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세리에A로 올라온 신생팀이다. 이미 개막전에서 사수올로를 3-2로 꺾었고, 2라운드에서는 AC밀란에 2-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초반 2연승으로 팀 분위기는 고조됐다.

바디는 2012년 플리트우드 타운에서 레스터 시티로 이적 후, 13년간 레스터의 주포로 군림했다. 500경기 출전과 200골 71도움이라는 통산 기록은 물론,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2019-2020시즌 EPL 득점왕, 그리고 FA컵과 커뮤니티실드, 두 차례 챔피언십 우승까지 여러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중소구단의 역사를 바꾼 주인공의 이적에 크레모네세가 기대를 거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적 직후부터 바디에 대한 현지 관심은 뜨거웠다. 팬들은 “우리를 유럽대항전 무대로 데려가 달라”며 선수 입단을 열렬히 환영했다. 클럽 역시 바디의 빠른 적응과 주전 합류를 기대하고 있으며, 1부 잔류를 넘어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바디의 합류로 크레모네세는 공격진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크레모네세의 다음 공식 경기는 세리에A 3라운드로 예정돼 있다. 새 유니폼을 입은 바디가 어떤 변화를 만들지, 연승 기세 속 데뷔전 무대에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