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화, 한마디로 궁중 얼려”…‘폭군의 셰프’ 감정 폭발→긴장감 절정
김선화가 품은 감정의 무게가 궁중을 순식간에 얼어붙게 만들었다. tvN ‘폭군의 셰프’ 4회에서 임경옥 역으로 등장한 김선화는 자신의 원칙과 책임감, 그리고 궁중 권력 앞에서의 두려움까지 한순간에 그려내며 깊은 몰입을 불러왔다.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절차의 제안 한마디가 경합장의 긴 공기를 일순 바꿔 놓는 순간, 김선화 특유의 집중력과 감정 섬세함이 드라마의 핵심 축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지영이 대령숙수 자격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치열하게 이어진 순간, 임경옥이 “음식을 멈추라 할까요?”라며 조심스럽게 돌발 발언을 내놓자 경합장은 일제히 숨을 죽였다. 이 말 한마디는 이헌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며, 절차와 원칙 사이에서 갈등하는 궁중의 긴장 그 자체를 응축했다. 이어지는 왕의 단호한 대응, 인주대왕대비의 예리한 심사, 숙원의 계략 등 전개가 숨 가쁘게 이어졌으나, 김선화의 중단 제안이 극적인 분기점을 유발했다는 점에서 존재감이 빛났다.

김선화는 각 인물 앞에서 달라지는 표정과 떨림, 단호함에서 두려움으로 흐르는 목소리 톤으로 촘촘한 감정선을 쌓았다. 연지영에게는 냉정함을 보였다가, 왕의 분노 앞에서는 곧바로 사과하며 상궁의 책임감과 권력 구조 속에서의 처세를 한 몸에 보여줬다. 이전 작품 ‘메스를 든 사냥꾼’, ‘더 글로리’, ‘슈룹’ 등에서 단련된 감정 폭과 집중력이 ‘폭군의 셰프’에서 절정의 순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강한나, 임윤아, 서이숙, 이채민 등 배우들의 합이 빛난 이날 방송에서 김선화의 감정 연기는 이야기를 이끄는 또 하나의 중심축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장태유 감독과 fGRD 작가가 호흡을 맞춘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일 밤 9시 10분 방송되며, 수라간 최고상궁 임경옥으로서의 김선화 활약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