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신뢰 흔들”…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긍정 20%·부정 56%
국민 여론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리더십을 놓고 심각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8월 21일 발표된 NBS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송 원내대표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0%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56%로 집계됐다. 찬반평가 격차는 36%p에 달하며, 정치권 내 갈등이 표면화되는 등 리더십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오른 양상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핵심 지지 기반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조사에 응답한 국민의힘 지지층(n=193) 역시 부정적 시각을 더 많이 드러낸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새로운 원내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음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라는 분석이다.

NBS 전국지표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8월 18일에서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응답률은 14.2%, 조사 결과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정치권에서는 송언석 원내대표의 저조한 긍정 평가를 두고 당내 리더십 위기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한편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당의 노선 재정립과 외연 확장이 절실하다는 자성론이 커지는 모습이다. 반면 야권은 “지도부 교체 효과가 전혀 없었다”는 비판과 함께 장기 침체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 안팎의 신뢰 회복과 민심 결집이라는 복합 과제에 직면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향후 비상체제 지속 여부, 당내 화합과 지지율 반등 방안을 두고 치열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