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7%로 대세 굳혀”…출구조사 유력 승기→정국 변화 기로

어둡던 투표소 불빛 아래 이재명의 이름이 굳건하게 떠올랐다. 6·3 조기대선을 달군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앞서며 51.7%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는 결과는 정치권 안팎에 적막과 전율을 동시에 안겼다. 고요한 개표 전야, 국민의 표심은 이재명에게 무게를 실었고, 김문수는 39.3%에 그쳐 오차범위 밖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방송사마다 동시에 공개된 출구조사 수치는 이번 대선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역시 7.7%의 득표율로 눈길을 끌며 군소 후보로서 일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서 진행된 조사는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실제 투표를 마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신뢰 수준 95%에 ±0.8%포인트의 오차범위를 가진 결과다.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더불어민주당은 대세론의 굳히기에 들어갔고, 국민의힘은 막판 뒤집기를 노리며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시민사회와 정치 평론가들은 이 수치가 실제 개표에서도 그대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표심의 향방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최종 집계와 함께 대한민국 정치는 거대한 전환점 앞에 섰다. 각 정당과 후보들은 남은 시간 동안 여론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새로운 정국 구도를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