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알리 목소리, 광복의 밤을 수놓다”…서대문독립축제 피날레→감동 물결 속 진달래꽃 열창
엔터

“알리 목소리, 광복의 밤을 수놓다”…서대문독립축제 피날레→감동 물결 속 진달래꽃 열창

박다해 기자
입력

알리의 맑고 단단한 목소리가 서대문독립축제의 밤을 깊이 적셨다. 역사와 노래가 맞닿은 폐막 무대에서 알리는 ‘진달래꽃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한국의 정서를 담은 명곡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진하게 흔들었다.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열린 이번 축제 현장엔 평범한 하루의 수다가 잠시 멈췄고, 살아 있는 기억과 울림이 조용히 퍼져 나갔다.

 

3일간 이어진 서대문독립축제는 한여름 땡볕에도 의연하게 자리를 지킨 시민들과 호흡하며, 무대 위에서 과거와 현재가 하나로 녹아드는 시간을 선사했다. 폐막의 순간, 독립공원 메인무대에 오른 알리는 ‘남생아 놀아라’로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진달래꽃 피었습니다’, ‘네잎클로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깊은 어조로 명곡을 불러 모인 이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애틋한 가사와 서정적인 선율이 축제의 마지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관객들은 박수와 따스한 눈빛, 때로는 눈물로 그 감동을 조용히 전했다.

“한국의 울림으로 무대 물들였다”…알리, ‘서대문독립축제’ 피날레→진달래꽃 목소리로 빛났다 / 뮤직원컴퍼니
“한국의 울림으로 무대 물들였다”…알리, ‘서대문독립축제’ 피날레→진달래꽃 목소리로 빛났다 / 뮤직원컴퍼니

이날 무대엔 박구윤, 한동근 역시 합류해 자신만의 매력과 감성으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강렬한 선율과 진심 어린 목소리는 독립의 의미와 아픔을 되새기게 했고, 현장은 순국선열에 대한 존경과 감사가 번져가는 듯했다. 알리는 현재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실용음악과의 전임교수로서 후배양성에도 힘쓰는 한편, 신곡 ‘진달래꽃 피었습니다’의 발매와 전국투어 ‘더 그레이티스트 : 불후의명곡 정동하X알리’ 등 남다른 음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데뷔 20주년 콘서트 ‘용진’도 앞두고 있어, 오랜 팬과의 변함없는 소통이 기대된다.

 

이번 서대문독립축제의 피날레 무대는 오늘 독립공원 메인무대에서 펼쳐졌으며, 알리와 함께한 순국선열 추모 곡들은 행사의 감동을 더 깊이 각인시켰다. 또 박구윤, 한동근 등 실력파 가수들의 참여로 축제의 마지막은 뜻깊은 울림으로 채워졌다. 알리는 앞으로도 신곡과 자신의 길을 담은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과 계속 만날 예정이다.

박다해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알리#서대문독립축제#진달래꽃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