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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마라톤 완주 순간, 기적 같은 용기”…결승선 미소→새 트레일 향한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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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마라톤 완주 순간, 기적 같은 용기”…결승선 미소→새 트레일 향한 떨림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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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충한 봄 저녁, 결승선을 통과하던 슬리피에게 뚜렷한 성취의 기운이 배어났다. 한결같은 미소와 땀이 어우러진 그 순간, 슬리피는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무너뜨리며 더 깊은 자신감을 쌓아올렸다. 트랙 위에서 깃든 땀방울과 손에 쥔 메달은 그가 직접 선택한 싸움의 결실이었다.

 

슬리피가 SNS에 올린 사진에는 축제처럼 번진 마라톤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가 담겼다. 형형색색의 러닝복, 온몸을 감싼 땀, 그리고 ‘보성녹차마라톤대회’의 현수막이 완주의 무게를 더욱 실감나게 했다. 그의 입술에 번진 미소엔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해방감과, 더 큰 도전을 향한 설렘이 잠겨 있었다.

“할 수 있다”…슬리피, 완주 후 미소→새 도전 앞둔 진한 성취 / 가수 슬리피 인스타그램
“할 수 있다”…슬리피, 완주 후 미소→새 도전 앞둔 진한 성취 / 가수 슬리피 인스타그램

“하프 마라톤도 완주 할 수 있다 다음은 트레일 러닝이다.” 단 한 줄의 짧은 소감이었지만, 그 속에는 끝나지 않은 도전과 용기의 역사가 서려 있었다. 슬리피는 하프 마라톤 기록과 러닝 속도를 함께 공개하며 수치 너머에 숨어 있는 인내와 노력을 조용히 알렸다.

 

댓글창은 뜨거운 응원의 물결로 가득했다. 팬들은 “슬리피의 도전 정신이 큰 울림을 준다”, “멋진 완주, 다음 주자도 응원한다” 등 진심어린 메시지로 그와 감동을 나눴다. 무대 위와는 또 다른, 일상을 향한 도전가로서의 슬리피는 한층 깊어진 얼굴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결승선 너머로 뻗어가는 슬리피의 눈빛은 한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여정을 대변했다. 운동화에 밴 진흙, 굵어진 숨결, 완주 후 담담한 얼굴엔 다음 트레일러닝을 향한 긴장과 기대가 뒤섞여 있었다.

 

가수 슬리피는 이번 하프 마라톤 완주 소감과 함께 트레일 러닝에 나설 계획임을 전하며, 도전하는 일상의 가치를 팬들에게 전하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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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보성녹차마라톤#트레일러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