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충격 속사정…50대 사연자, 카페 인연에 서장훈→스튜디오 얼어붙다
환한 미소로 문을 연 50대 여성 사연자의 입가에는 오랜 세월의 풍파가 그려져 있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이 여성은 스스로를 지켜낸 삶의 이야기와 더불어 오랜 시간 존경할 만한 이성, 정서적 소통이 가능한 소울메이트에 대한 갈망을 솔직히 털어놨다. 현장을 밝히는 담담한 고백 뒤에는 “엄마란 이름으로 생계를 책임지며 어린 시절부터 단단히 버텨왔다”는 뭉클한 진심이 담겨, 시작부터 보는 이의 가슴을 두드렸다.
그러나 진짜 고비는 30대 초에 찾아왔다. 공부방을 운영하며 독립적으로 살아가던 그는, 새로운 기회라 믿었던 주식 투자에서 수억 원의 사기를 당했다. 위태로운 심리와 함께 공황장애에 잠식당한 그는 결국 결혼정보회사를 찾았지만, 소개받은 상대와 임신 가능성에 대한 차가운 현실을 마주하며 관계는 끝내 이어지지 못했다. 그 뒤로도 혼자의 시간을 견디며, 교차하는 단절과 희망으로 싱글 카페에 가입해 새로운 인연을 향한 첫발을 뗐다.

카페에서 감성적인 글로 마음을 훔치던 한 남성과 이어진 연락 속, 그녀는 오랜 망설임 끝에 용기 내 고백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상대의 뜬금없는 침묵과 뒤따른 실종으로 남겨진 건 상처뿐이었다. 더욱이, 이후 카페 운영진을 통해 해당 남성에 대한 신고 사실과 충격적인 정체가 드러나면서 스튜디오는 차가운 놀라움에 휩싸였다. 서장훈과 보살들은 “불행 중 다행”이라는 진심 담긴 말로 그녀를 다독였고, 쉽지 않은 만남의 냉혹함과 선택의 신중함에 대해 조언을 건넸다.
서장훈을 비롯한 보살들은 “세상에 쉬운 인연은 없다”며, 상처 입은 50대 사연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새 출발의 희망을 전했다. 모든 상처를 끌어안은 채 다시 한 번 용기를 내는 그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먹먹한 공감을 남겼다. 오늘 밤 8시 30분에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325회에서는 50대 여성의 카페 인연과 예상치 못한 반전의 여정, 그리고 보살들의 진심 어린 조언과 위로가 공개된다. 방송과 더불어 다양한 관련 영상들은 주요 온라인 채널과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