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아카데미” 전현무·하석진, 촌철살인 두뇌전→예측불허 반전 열기 폭발
밝고 치열한 스튜디오의 공기는 전현무의 익살스러운 미소와 하석진의 예리한 눈빛이 조용히 뒤섞이던 초반, 두 출연자를 따라 흐르는 감정의 곡선만큼이나 미묘하고 복합적으로 흘렀다. 이어 각자가 머릿속을 휘저으며 만들어낸 지식과 통찰은 작은 숨소리마저 날카롭게 파고들었고, 하나의 정답이 튀어나오는 순간 온 방이 짜릿한 전율에 잠겼다. 유현준 교수의 묵직한 목소리가 스튜디오를 관통하며 ‘브레인 아카데미’의 첫 막이 활짝 열리는 느낌을 더했다.
첫 방송된 ‘브레인 아카데미’는 전현무, 하석진, 이상엽, 윤소희, 황제성, 궤도가 한데 모여, 건축 석학 유현준 교수의 진행 아래 유쾌하지만 치열한 두뇌 싸움을 펼치는 퀴즈쇼다. 초반부 단체전에서는 네 번째 문제에서 아쉬운 탈락을 맛봤으나, 개인전으로 넘어가자 전현무가 남다른 투지와 유머감각으로 1등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분명히 각인시켰다.

하석진과 윤소희는 위성지도 건축물 찾기 문제에서 마치 남매처럼 척척 맞는 팀워크를 선보였다. 하석진은 위성사진 속에서 여행하는 취미를 밝혔고, 윤소희는 특유의 추리와 계산력으로 정답을 쏟아내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현무는 역사와 드라마를 잇는 번뜩이는 입담으로 분위를 띄웠고, 이상엽 역시 재치 넘치는 너스레로 따스함을 더했다.
문제가 거듭될수록 난이도는 높아졌고, 참가자들은 도전과 몰입의 표정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트레비 분수, 로만 콘크리트, 피사의 사탑 등 다양한 문화유산과 과학 지식이 이어졌고, 유현준 교수는 “지성인들이시다”라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개인전에 진입하면서 현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현무는 순간적 판단력과 순발력을 뽐내며 1위를 거머쥐었고, 하석진은 분수의 기능에 관한 문제에서 에어컨 역할을 언급해 정답을 얻었다. 윤소희는 ‘화산재’라는 예상 밖의 답을 집어내 놀라움을 자아냈고, 마지막 자유의 여신상 문제에서는 전현무가 날카로운 결정력으로 인터셉트에 성공했다.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신선한 두뇌 게임” “지식이 머리에 박힌다” “새로운 재미와 추리가 넘친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정해진 역할이 없는 브레인들의 자유로운 추론, 유현준 교수의 품격 있는 해설, 순간순간을 가르는 반전의 쾌감 모두가 어우러져 화면 너머에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첫 방송의 엔딩을 장식한 전현무의 “다음 주에는 자제할게~”라는 익살스러운 외침은 출연진과 시청자들의 얼굴에 진한 미소를 남기며 앞으로의 기대감까지 더했다. 단순한 퀴즈를 넘어 경쟁과 교감, 깊은 몰입이 뛰노는 ‘브레인 아카데미’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채널A를 통해 새로운 지식의 문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