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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 헌 실내화 들고한 연설→최지우 엄마 고백”…틈만 나면, 웃음 뒤 남은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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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 헌 실내화 들고한 연설→최지우 엄마 고백”…틈만 나면, 웃음 뒤 남은 여운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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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웃음으로 시작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의 하루는 세 인물의 과거와 오늘이 자연스레 교차하며 짙은 공감의 여운을 남겼다. 유재석, 유연석, 최지우는 양재동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추억과 현실의 이야기를 나눴다. 양재 초등학교에 도착한 순간, 유연석은 초등학교 시절 전교회장 선거에 나섰던 희미한 기억을 꺼냈다. 그는 헌 실내화와 새 운동화를 나란히 놓고 “이렇게 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외쳤다며, 소년의 순수함을 담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특유의 털털한 분위기를 앞세워 눈길을 사로잡은 최지우는, 유재석의 옛 추억 소환에도 현명하게 응수하며 녹슬지 않은 입담을 선보였다. 유재석과 최지우 사이 오간 ‘과거 기억 논쟁’은 방송 내내 유려한 호흡을 이끌었고, 최지우가 “오빠 정보가 얇다”고 장난스럽게 받아치면서 스튜디오에 웃음이 번졌다.

출처=SBS '틈만 나면'
출처=SBS '틈만 나면'

게임 미션 시간에는 최지우가 긴장감 속에 연달아 오답을 부르며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이에 유재석은 “이번 주 방송 어떡하냐”고 해 넘치는 웃음을 이끌었다. 반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유연석은 자신의 대표작인 ‘미스터 션샤인’ 속 명대사를 잊어버리는 어이없는 실수로 웃음을 자아냈고, 이에 유재석과 최지우가 “구동매는 맞혀야지”라며 시청자도 공감할 만큼 즐거운 장면을 연출했다.

 

방송의 마지막에는 최지우가 “다른 엄마들과 20살 넘게 차이가 나 더 열심히 쫓아다닌다”며 엄마로서의 고충과 달라진 시선에 대해 조심스레 마음을 전했다. 그는 “요즘은 모든 게 흘러가는 대로 두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덧붙이며 변화된 삶에 대한 담백한 고백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세 사람의 꾸밈없는 삶과 유쾌한 입담, 진심이 더해진 ‘틈만 나면’의 이번 에피소드는 매주 시청자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하고 있다. ‘틈만 나면’은 매주 방송을 통해 유연석, 최지우, 유재석의 색다른 모습을 공개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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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틈만나면#최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