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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거래액 13.8% 감소”…비트코인·리플 XRP·도지코인, 가격 조정에 거래 급감
경제

“코인거래액 13.8% 감소”…비트코인·리플 XRP·도지코인, 가격 조정에 거래 급감

정하린 기자
입력

7월 31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4대 코인거래소의 하루 누적 거래액이 5조 3,478억원으로 집계돼 전일 대비 13.8% 감소했다. 글로벌 금리 동결 기조와 규제 불확실성, 투자심리 위축 등 복합적인 요인 속에 비트코인과 리플 XRP, 도지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가격 조정이 거래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 기간 업비트(66.4%)가 3조 5,495억원, 빗썸(30.4%)이 1조 6,248억원, 코인원 1,426억원, 코빗 308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감소는 주요 코인 시세 약세와 맞물린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30만원 하락한 1억 6,285만원, 이더리움은 27,000원 떨어진 5,225,000원에 거래됐다. 도지코인은 8.0원(2.58%) 내린 302.0원, 리플 XRP는 52.0원(1.20%) 줄어든 4,278.0원, 파이코인은 2.32% 하락한 580.6원에 형성됐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거래 화폐별로는 미국 달러 기반 비트코인 거래액이 8조 3,225억원으로 전체의 89.57%를 차지했다. 일본 엔화와 한국 원화가 각각 4,359억원(4.69%), 2,846억원(3.06%)을 기록했다. 시장 주도권이 여전히 글로벌 달러 거래에 집중돼 있다는 분석이다.

 

업비트 거래량 상위 종목은 리플 XRP(5,087억원), 쿼크체인(2,972억원), 옴니네트워크(2,507억원), 이더리움(2,316억원), 비트코인(1,962억원)이었다. 특히 쿼크체인은 42.57% 급등해 투자자 사이에서 단기 관심이 높아졌다. 빗썸에서도 리플 XRP가 1위, 쿼크체인, 테더, 이더리움이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측면에선 비트코인(3,254조 9,946억원)이 압도적인 1위이며, 이더리움(633조 6,048억원), 리플 XRP(254조 6,233억원), 테더, 비앤비, 솔라나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도지코인은 8위(45조 6,829억원)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대금 감소가 코인 가격 조정, 투자심리 위축,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진단하고 있다. 주력 종목의 하락과 함께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진 점이 특징이다. 다만 쿼크체인, 에테나 등 일부 종목은 단기 급등 양상을 보여, 단기 변동성 확대와 특정 알트코인 쏠림 현상에 대한 경계가 요구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향후에는 글로벌 환율 변동,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정책, 국내 거래량 회복이 암호화폐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50일 최저가 대비 크게 오른 일부 종목에선 이익 실현 움직임이 커질 수 있다”며 “단기 급등주는 신중한 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융정책과 규제 동향, 주요 코인 거래량 회복 여부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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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리플xrp#업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