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박병은 굳은 표정 한순간”...연애세포 폭로→대구 먹방 우정에 울림
아침 이슬마저 맴도는 대구 골목, 전현무와 박병은, 그리고 곽튜브의 목소리는 찬란한 햇살을 닮아 있었다. 묵밥 한 그릇을 앞에 두고 웃음과 장난, 진심 어린 질문들이 오가던 테이블 위에는 순간마다 솔직한 표정이 맺혔다. 시간이 흐르며 세 사람이 함께한 길 위의 농담들, 그리고 파고들 듯이 다가오는 ‘연애세포’ 이야기는 한순간 냉기를 건네더니 곧 대구 음식의 온기로 녹아들었다.
전현무와 곽튜브, 박병은은 ‘전현무계획2’ 32회에서 대구의 이색 먹방 여행을 이어갔다. 할머니 손맛이 깃든 묵밥 앞에서는 곽튜브의 사투리 퀴즈가 새로운 웃음을 자아냈고, 전현무는 능청스러운 답변으로 현장을 휘어잡았다. 대구 번화가 한복판에서 전현무가 자신 있게 이끈 행선지, 44년 역사를 자랑하는 치킨집에서는 격의 없는 대화가 펼쳐졌다. 치킨을 앞에 두고 서로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고백이 불쑥 터져나오자, 곽튜브는 느닷없이 ‘연애세포’ 테스트를 제안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솔직하게 솔로임을 인정한 전현무와 박병은은 테스트 결과에서 냉정한 판정을 받았다. 전현무에게는 ‘연애세포 사망’, 박병은에게는 ‘잠든 상태’라는 진단이 내려졌고, 이를 듣던 곽튜브가 남긴 농담은 잠시 쓴웃음을 남겼다. 박병은의 과거사진을 본 곽튜브가 “아이돌 같다”며 감탄하는 장면에서는 웃음과 놀라움이 교차했다. 전현무 역시 박병은의 꽃미남 시절을 거론해 우정을 드러냈다.
먹거리 탐방은 복어 불고기와 지리탕, 그리고 식초 향 짙은 비빔밥으로 이어졌다. 전현무는 박병은의 특기를 언급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닮은꼴 물고기를 직접 지정하는 센스 있는 진행으로 유쾌함을 더했다. 마지막까지 세 사람의 찬란한 농담은 대구길을 환하게 밝혀줬다.
방송 내내 장난과 진심을 오가는 대화가 시청자의 마음에도 공명을 남겼다. 각자의 사연을 유쾌하게 털어놓고 서로의 과거와 현재를 인정하는 모습은 따뜻한 공감으로 번졌다. 특별한 도시의 풍경, 그리고 웃음 건네는 순간들의 진정성이 연애세포보다 먼저 살아 숨쉬었다. 세 사람의 케미와 대구만의 맛을 만날 재방문 에피소드는 13일 금요일 밤 9시 10분 MBN·채널S ‘전현무계획2’ 33회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