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매수세 끈질기게 유지”…가상자산 시장 회복 신호에 구조적 변화 주목
현지시각 16일,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코인인 XRP가 글로벌 거래소에서 매수세를 견조하게 유지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장 분석가와 데이터 기업에 따르면, 최근 심화된 가격 변동성 국면에서도 XRP의 매수세가 약화되지 않아 주요 투자자들의 신뢰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억제하면서, 구조적 반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코인페이퍼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자이프 크립토(Xaif Crypto)는 “XRP 매수자들이 최근 급격한 변동장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매도세를 흡수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가 공개한 90일 현물 테이커 매수 누적 거래량 델타(CVD) 지표 또한 꾸준히 상승, 매수자가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CVD 상승은 대기 매수세가 견고하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매수세 유입 현상은 예년 대비 이례적으로 하락폭을 제한하는데 기여했다. 통상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매수심리도 위축되지만, XRP는 반대로 매도 물량을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구조가 나타났다. 특히, 보도기간 동안 큰 자금을 운용하는 이른바 ‘고래’ 투자자의 유입이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끈다. 대형 투자자의 매집은 추가 하락에 대한 방파제 역할뿐 아니라, 중장기적 신뢰도 회복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망을 놓고 낙관과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지속적인 매수세가 향후 2.20달러대에서 강한 방어선을 형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심리가 여전히 불안정한 탓에 단순한 가격 움직임만으로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자이프 크립토 분석가는 “확실한 바닥은 대개 큰 환호가 아니라 두려움이 팽배한 가운데 이루어지는 차분한 매수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XRP의 견고한 매수 흐름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회복 논의에도 일정 부분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강력한 현물 테이커 매수와 대형 투자자 유입이 맞물리는 패턴은 과거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날 때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구조적 변화 조짐과 유사하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 역시 “XRP의 매수 기반 강화 현상은 향후 코인 시장 회복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단기 변동성이 여전한 만큼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면서도, 이어지는 매수세가 실제 시장 구조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번 움직임이 가상자산 시장의 반전 신호가 될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