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생 통한 우주청 공헌 확대”…윤영빈 청장, 추석맞이 현장 소통
지역 상생 활동이 공공기관의 새로운 미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윤영빈 청장은 19일 추석을 앞두고 경남 사천지역의 전통시장과 노인복지시설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번 행보는 기관의 기술 혁신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려는 흐름 속에서, 현장 중심의 소통과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 증진이라는 다중 목표를 함께 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민관 협력 및 지역 연계 활동이 ‘공공기관 책임 경쟁’의 또다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윤 청장은 이날 사천읍시장 내 농·축산물 판매점을 찾아 지역 특산물을 구입하고, 시장 상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경청했다. 특히 “직원들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전통시장 이용에 나서달라”는 당부를 통해, 공공기관 주도의 지역상권 활성화 캠페인에 힘을 실었다.

이어 방문한 사천행복요양원에서는 우주청 직원들이 기부한 이웃사랑성금과 전통시장 구매 물품을 전달했다. 현장에서는 요양시설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종사자들의 복지현장 애로도 청취하며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 청장은 “지난해 추석부터 이어온 나눔 활동이 이제는 우주청의 전통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관’으로서 소외계층 지원과 지역 봉사 임무에 앞장설 방침을 밝혔다.
이와 같은 공기업·공공기관의 사회공헌 확대 기조는 최근 기술 집약적 산업 분야에서도 확산 중이다. 특히 우주항공·IT·바이오 전문기관들은 첨단기술 연구개발과 더불어 에너지 전환, 고용 창출, 사회적 약자 지원, 지역사회 연계 등 가치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주요 우주청과 민간기업 역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사회책임 성과를 본격화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지자체 차원의 협업 역시 점차 확대 중이다. 미국 NASA 등 주요 우주항공기관은 자국 내 소외지역 지원, 교육, 소규모 기업 육성을 병행하며 지역상생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국내에서는 사천을 비롯한 우주산업 벨트에서 과학·기술 기관이 전통산업, 복지, 시민참여와 결합하는 분위기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술 혁신기관의 사회적 책무는 단순 기부를 넘어 지역 네트워크 확장과 현장 체감형 융합 프로그램이 관건”이라고 진단한다. 윤영빈 청장이 언급한 대로 나눔·봉사·성장이라는 3대 축이 정착할지, 산업계는 지역사회 연계 모델의 지속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