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 이혼 선언의 소용돌이”…유진·지현우, 권력마저 뒤흔든 감정 폭발→정치와 사랑 사이 운명 교차
강렬한 첫 장면이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퍼스트레이디’ 속 유진과 지현우는 대통령 당선과 동시에 이혼을 선언한 부부로 각기 다른 표정과 시선으로 마주한다. 축제의 함성이 번지는 순간에도, 사랑과 권력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의 결이 조용히 시청자의 감수성을 파고든다.
유진은 차수연 역을 맡아 섬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 전략가의 얼굴로 돌아왔다. 현민철의 외도조차 냉정히 넘기는 신념, 대통령 부부임에도 감정 깊은 대립을 놓치지 않는 표정, 파격적 변신이 빛났다. 지현우는 평범한 공장 노동자에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분투와 대통령이 된 후의 혼란을 고요하게 그렸다. 권력, 사랑, 믿음이 교차하는 고도의 감정 신에서 두 배우는 폭발적인 몰입감으로 새로운 장르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민영이 현민철 곁을 지키는 신해린으로, 냉철한 이성과 인간적 동요를 동시에 드러냈고, 신소율, 한수아, 김기방, 오승은 등 조연들도 서로 얽힌 갈등과 비밀, 권력의 그늘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작품의 미장센을 가득 채운 주요 인물들의 눈빛과 움직임이 탁월한 연기 변신으로 극의 무게를 더했다.
김형완 작가는 6년 만에 돌아온 절치부심의 결과로, 현실의 권력 투쟁과 부부의 심리전을 뛰어난 몰입력으로 엮었다. 대통령 당선 후 벌어진 이혼 요구, 가족과 정치의 경계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인물 구도,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 등 연속적인 반전은 멈출 수 없는 서사로 이끌었다. 신해린이 언론에 이혼 소송을 흘리는 순간까지 극의 흐름을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호현 감독은 광화문 대규모 집회, 대통령 취임식 등 스케일 큰 장면을 섬세하게 연출하며 시각적으로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슬픔과 분노, 불안과 환희 등 감정이 휘몰아치는 순간들은 촘촘한 카메라 움직임으로 한층 매혹적으로 그려졌다.
국내외 반응 또한 뜨겁다.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2위, 동남아권 3~4위 안착, 키노라이츠 트렌드 랭킹 4위 등 파격적인 서사와 배우들의 내공, 빠른 전개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제작진은 대통령 부부의 전대미문 이혼 전쟁이 더 심화될 3회에서 충격적인 반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퍼스트레이디’ 3회는 10월 1일 밤 10시 20분, 더 깊어진 권력과 사랑의 갈등으로 시청자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