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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희, 가을 저녁이 품은 단단함”…묵직한 눈빛→여행의 여운은 어디로 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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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희, 가을 저녁이 품은 단단함”…묵직한 눈빛→여행의 여운은 어디로 향할까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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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와 서울, 두 도시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저녁. 배우 고원희가 직접 전한 한 장의 셀카가 고요하게 SNS를 수놓았다. 단정하게 정돈된 단발머리, 자연스러운 앞머리, 그리고 은은하게 빛나는 액세서리가 어우러진 모습이 절제된 도시적 아름다움을 만들었다. 블랙 슈트 재킷과 스타킹, 가벼운 크로스 포즈까지 더해진 사진에는 하루의 고단함과 여행의 여운 사이에서 피어나는 묵직한 감정이 온전히 담겼다.

 

무채색의 실내 공간, 정돈된 메이크업 용품, 차분한 공기가 흐르는 저녁 시간대. 고원희는 “분명 아침엔 도쿄였는데 말이야”라는 짧은 문장으로 게시물을 채웠다.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이 말 한마디에는 여행의 아쉬움과 일상을 마주하는 담담함이 동시에 깃들어 있다. 바쁜 일정을 지나 잠시 멈춘 듯한 순간, 그녀의 표정과 공간 속에는 시크함과 잔잔한 성숙함이 은은하게 깃든다.

배우 고원희 인스타그램
배우 고원희 인스타그램

팬들은 여행과 일상이 교차하는 고원희의 감성에 공감과 응원을 쏟았다. “도쿄와 서울을 넘나드는 바쁜 일정 응원한다”, “고원희의 분위기에 새삼 반한다”, “여행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전 활동에서 보여준 밝고 유쾌한 이미지와 달리, 이날 게시물에서는 한층 절제된 우아함과 깊은 도시적 이미지가 인상적으로 부각됐다.

 

여름 끝자락을 지나 가을로 넘어가는 첫 저녁, 메마른 색채와 조명이 그녀의 내면을 비춘다. 떠나온 도쿄의 온도와 감정을 소중히 끌어안은 채, 고원희는 또 한 번 자신만의 이야기를 사진에 오롯이 새겼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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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희#인스타그램#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