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장중 반등세”…PER·배당수익률, 업종 평균 웃돌아
자동차업계가 주가 상승과 투자 수익률을 둘러싼 기대감으로 술렁이고 있다. 기아차가 2일 오후 장중 106,750원에 거래되며, 전장 대비 소폭 상승한 흐름을 이어가 업계와 투자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시가총액도 42조 원을 돌파해 코스피 9위권을 유지하는 등 대형주 입지를 굳히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이날 오프닝 가격은 106,2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07,000원을 기록했으며, 저가는 105,750원까지 내려가는 등 뚜렷한 변동성을 보였다. 총 276,965주의 거래량과 294억 원대 거래대금을 집계하며 투자자 심리가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이 4.91배로 업종 평균 4.44배를 상회, 동종 내 수익성 지표 경쟁에서 우위를 보였다. 배당수익률 또한 6.09%로 고배당주 트렌드에 부합하며 중장기 투자 매력도를 높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관과 외국인의 매집세도 이어진 모습이다.
외신과 투자업계는 최근 자동차 시장의 EV(전기차)전환, 글로벌 공급망 상황, 해외 판매 호조 등 산업 구조 변화가 기아차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코스피 상위 대형주의 강세는 시장 자금이 실적 기반 우량주로 쏠리는 최근 트렌드와도 맞닿는 흐름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기아차 유통 주식의 40.30%를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보유량은 1억 5,868만여 주에 달한다. 이 같은 수치는 국내 대형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집약적 투자 규모로 해석된다.
자동차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동화·고부가가치 차량으로의 전환과 글로벌 시장 대응이 장기 수익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정부도 친환경차 정책, 내수 시장 활성화 지원, 수출 다변화 지원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이창용 미래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PER과 배당수익률 모두 업종 상위를 기록하는 기아차의 펀더멘털은 단기 변동성 속에도 연간 수익성 방어선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시장 변동장세에서도 실적 우량주에 대한 투자 선호는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치가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한국산 자동차의 경쟁력 제고와 향후 투자 전략 방향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