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코인 거래액 11조 3,751억 원…35.7% 급증”…비트코인·리플 XRP 강세에 단기 자금 유입
경제

“코인 거래액 11조 3,751억 원…35.7% 급증”…비트코인·리플 XRP 강세에 단기 자금 유입

오태희 기자
입력

7월 22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24시간 누적 거래대금이 11조 3,751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일 대비 35.7% 급증했다. 단기 자금 유입이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 흐름에 힘을 실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체 시장의 거래량 증가가 업비트·빗썸 중심으로 두드러졌고, 주요 종목들의 동반 상승세가 배경이 됐다고 분석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가 67.0%에 해당하는 7조 6,226억 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빗썸(3조 4,487억 원), 코인원(2,505억 원), 코빗(532억 원) 순이었다. 거래대금 증가는 특정 종목 쏠림보다는 시장 전반의 활성화 현상으로 분석된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시가총액 상위 코인 가운데는 비트코인이 3,226조 원 규모로 1위를 유지했고, 이더리움(626조 원), 리플 XRP(290조 원), 테더(223조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시총 8위 도지코인은 56조 원대로, 단기 급등 후 조정장을 겪으며 일부 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1억 6,016만 원으로 전일보다 0.05%(9만 원) 올랐고, 한 달 전 저점 대비 13.7% 상승하며 저점 상향세를 이어갔다. 반면 이더리움은 5,122,000원으로 0.04% 하락, 박스권 흐름을 지속했다.

 

도지코인은 370.4원으로 1.02%(3.8원) 하락, 50일 최저점 대비로는 75.5% 오른 상황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 실현 매물이 출현한 영항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플 XRP는 4,867.0원으로 전일 대비 3.20%(151.0원) 상승, SEC 이슈 해소 기대와 리플사의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이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다. 파이코인 역시 628.5원으로 0.77% 올랐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업비트에서 리플 XRP(1조 1,349억 원), 도지코인(8,327억 원), 솔라나(4,244억 원), 이더리움(4,023억 원), 펏지펭귄(3,856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신생 알트코인인 드리프트(42.75%), 펏지펭귄(19.48%) 등은 중소형주 급등 테마가 반영됐으며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된다.

 

빗썸에서도 리플 XRP와 도지코인이 각각 4,718억 원, 2,627억 원 거래되며 높은 비중을 보였다. 단기 투자 수요가 알트코인에 집중되면서 주요 거래소 전반에 걸쳐 거래강도가 크게 높아졌다.

 

최근 일주일간 업비트 기준 테조스(57.38%), 드리프트(51.93%), 에테나(51.48%) 등 중소형 코인군의 상승률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펀더멘털보다는 유동성과 이슈성 재료가 등락을 결정짓고 있어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가별 비트코인 거래량은 미 달러화가 48.62%로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원화(20.9%), 엔화(17.77%) 순이었다. 이는 국내 투자자의 시장 참여도가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임을 시사한다.

 

당분간 가상자산 시장은 거래대금 증가와 주요 종목 강세가 맞물리며, 단기 확산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 급등한 종목들은 차익 실현 매물출회, 높은 변동성 등 투자 리스크도 공존한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분석상 RSI 과매수 구간 진입·MACD 골든크로스 발생 등 신호와 함께, 거래량·지지선 이탈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며 대응할 것을 조언한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국 금리 결정과 글로벌 거래소 정책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태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가상자산#비트코인#리플x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