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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우승 정조준”…엄재웅, 부산오픈 시즌 2승→고향서 꿈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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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우승 정조준”…엄재웅, 부산오픈 시즌 2승→고향서 꿈 이룰까

이준서 기자
입력

잔잔한 아침 공기가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을 감쌌다. 엄재웅은 고향 무대의 포근함에 담긴 결연한 의지를 안고 필드에 섰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그의 발걸음에 팬들의 기대와 응원이 더해졌다.

 

백송 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이 5일부터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나흘간 막을 올린다. 총상금 10억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중반 흐름을 가르는 중대한 라운드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부산오픈 2승 도전”…엄재웅, 고향 무대서 시즌 2승→대회 최다우승 정조준
“부산오픈 2승 도전”…엄재웅, 고향 무대서 시즌 2승→대회 최다우승 정조준

엄재웅은 지난달 SK텔레콤 오픈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채, 고향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던 엄재웅은 “부산에서 참가할 때마다 성원을 많이 받는다. 시즌 2승을 목표로 준비해왔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고향의 땅에서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챔피언의 자존심도 만만치 않다. 초대 우승자 황중곤은 “부산, 경남만 오면 경기력이 살아난다. 좋은 기억에 큰 자신감을 얻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중곤은 세 번의 투어 우승 가운데 두 번을 PK 지역에서 거머쥔 이력이 있다.

 

이번 대회에선 챔피언들의 재도전 외에도 새로운 스타들도 눈에 띈다. 시즌 초반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백준,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도엽, KPGA 클래식 우승자 배용준 등이 엄재웅과 함께 시즌 2승 경쟁에 뛰어든다.

 

이와 더불어, 김비오는 이번 부산오픈에서 2명 이하의 공동 2위 성적만 거둬도 통산 상금 30억원 돌파라는 대기록 돌파가 유력하다. 박상현, 강경남, 이태희, 최진호에 이어 다섯 번째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팬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 장유빈은 LIV 골프 투어 참가로 부산오픈에 불참한다. 부산 시민들에게는 대회 입장권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4회를 맞는 부산오픈은 국내 정상급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와 함께 새로운 역사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끝나지 않는 경쟁, 고향의 바람을 타는 선수들의 땀방울은 누구보다 묵직하다. 골프 팬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준비한 부산오픈은 시즌 2승, 상금왕, 포인트 레이스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KPGA 투어 백송 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은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6월 5일부터 4일간 펼쳐진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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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웅#부산오픈#황중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