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뜻 하늘같이 받들 것”…이재명,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 재가
여야 갈등 속 국회가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가결하며 정국이 요동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임명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지 약 3시간 만에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 임명을 재가했다. 급변하는 권력구도와 함께, 김 총리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오후,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 36분께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는 김 총리의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재석 의원 179명 가운데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민석 총리는 인준안 가결 직후 소셜미디어에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고, 대통령님의 방향을 바닥에서 풀어내고, 여야를 넘어 의원님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폭정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라며, “대통령님의 참모장으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투표를 전면 보이콧하며 강하게 유감을 표명하고 있어, 향후 김 총리의 거취와 국정 협치, 인사문제 등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압도적 찬성에는 민생·경제위기 타개에 대한 국회의 기대가 반영됐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신임 총리가 경제위기 대응과 국정과제 수행에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향후 국회는 협치와 견제, 쟁점 법안 처리 등 주요 이슈를 두고 치열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