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폭등…한화시스템, 외국인 매수에 시총 9조 넘어선 흐름

한화시스템 주가가 하루 사이 강한 시세 흐름을 기록했다. 2025년 6월 10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600원 상승한 51,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단 하루 만에 20.09%라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여,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시장에서 한화시스템(272210)의 시가는 43,750원이었다. 그러나 거래 초반부터 매수 우위가 강하게 이어져 장중 한때 52,000원까지 치솟으며 고점을 새로 썼다. 거래량 역시 1,223만 주를 돌파하며 평소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최초로 9조 7,105억 원에 이르렀다.

수급 흐름을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는 11만 1,000주 이상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의 중심에 서면서 기관투자자들이 35만 8,000주 규모로 순매도에 나섰음에도 주식시장은 한화시스템에 대한 기대감을 거두지 않았다. 외국인의 대규모 유입은 국내 방산 산업에 대한 신뢰와, 한화시스템이 지닌 성장 동력에 주목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한화시스템의 주가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남기며, 향후 국내 방위산업 분야와 글로벌 방산 수주 흐름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한편 기관투자자의 차익 실현 움직임도 동시에 포착됐으나, 시장 전체를 흔들기엔 외국인 매수세의 힘이 컸다.

격렬한 가격 변동의 한가운데, 기존 주주들과 신규 진입자 모두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미래 가치를 예측하는 새로운 관점을 요구받는 시점이다. 이번 급등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 아니면 장기적 성장 신호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이어질 한화시스템 실적 발표와 글로벌 방산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