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 마지막 의식·투게더, 소름 끝 자취”…베라 파미가·알리슨 브리, 심연의 공포→관객 몰입 쏠림
우아한 긴장감 속, 베라 파미가와 패트릭 윌슨이 마주한 마지막 공포는 관객의 숨결을 더욱 고요하게 만들었다. 바디호러와 로맨스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알리슨 브리와 데이브 프랭코가 쌓아 올린 감정의 결은 그 자체로 생생했다. 두 편의 영화가 오늘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서로 다른 공포의 결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1986년 펜실베이니아를 배경으로 한 '컨저링: 마지막 의식'은 오랫동안 악령에 맞서온 워렌 부부가 자신들의 한계와 과거를 마주하는 이야기로 펼쳐진다. 마이클 차베즈 감독의 연출과 제임스 완의 각본, 제작 참여가 더해진 이번 작품에서 베라 파미가와 패트릭 윌슨은 극한의 두려움 앞에서도 인물의 애틋함과 결의를 온전히 보여준다. 관객들은 "흥미진진하고 볼만했다", "시리즈의 휘몰아치는 클라이맥스와 소름 돋는 음향은 기대 이상이었다"는 후기부터 "악령의 존재감이 약해 마치 마지막 작별 인사 같았다"는 쌍방향 반응을 남기며 통일되지 않은 감정을 드러냈다. 네이버 8.3점, 롯데시네마 9.1점, 메가박스 7.7점 등 다양한 관람객 평점도 이 같은 기대와 아쉬움을 나란히 반영한다. 러닝타임은 135분이고, 마지막 쿠키 영상이 한차례 남겨졌다.

한편, '투게더'는 팀과 밀리가 서로에게 의존하는 오래된 커플로 등장해, 신체가 점점 붙으며 하나의 존재로 변해가는 기이한 체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호러의 결을 안긴다. 마이클 생크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실제 부부인 알리슨 브리와 데이브 프랭코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가 극의 진폭을 더했다. 관람객들은 "호러와 로맨스의 절묘한 결합", "깊은 주제의식에 감탄"과 같은 격찬 외에 "의문을 남긴 열린 결말", "신선하지만 납득 어려운 전개"라며 뜨거운 의견을 맞섰다. CGV 골든에그 지수 90%를 기록하며, 그로테스크함과 현실적인 고민을 동시에 던졌다. 러닝타임은 102분, 쿠키 영상 없이 단독 개봉 중이다.
극장 곳곳에서 두 작품 모두를 위한 관람 특전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으며, 관련 정보는 각 극장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각의 영화가 전하는 색다른 공포와 깊은 여운은, 오늘 관객의 마음속에 긴 흔적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