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 54만주 단행”…파라다이스, 주주환원율 26.7% 상승→시장 신뢰도 재정립
파라다이스가 6월 4일, 72억 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54만1천130주를 과감하게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단은 주주와 시장 모두에게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의미를 남기고 있다. 이번에 소각되는 자사주는 파라다이스가 보유한 전체 자기주식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가로 환산하면 72억 원에 이르는 물량이기도 하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이번 소각이 지난 3월 공시했던 ‘기업가치 제고 실질 이행 계획’에 기초해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파라다이스의 이번 행보가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회사의 주주환원율은 자사주 소각으로 상쇄된 주식 수만큼 또렷하게 상승했다. 지난해 17.1%였던 주주환원율은,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 기준 26.7%로 뛰어올랐다. 불과 1년 만에 9.5%포인트 늘어난 변화다. 이는 지속적으로 확대된 배당 성향, 그리고 단계적으로 이뤄진 자사주 소각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파라다이스는 단지 숫자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시장의 신뢰를 두텁게 하고, 더 많은 이익을 주주와 나누겠다는 의지가 특별하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신뢰도 제고와 함께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 기업의 이익을 주주들과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앞으로도 ESG 경영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늘 파라다이스가 보여준 변화는 숫자 이상의 울림을 전한다. 자사주 소각과 주주환원율 상승 이야기는 이익의 나눔과 책임의 경영이라는 명제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 투자자와 시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이 새로운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이 실제 기업 가치로 이어질지, 그리고 ESG 경영 강화 약속이 어떤 실천으로 이어질지다. 다음 분기 실적과 정책 실행 결과가 세심하게 주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