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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하이브리드 신모델 약진”…현대차·기아, 수요 반등→국내 시장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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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하이브리드 신모델 약진”…현대차·기아, 수요 반등→국내 시장 재편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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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로 전환되며 ‘캐즘’으로 불리던 성장 정체 구간을 돌파한 신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7월 누적 전기차 신규 등록은 11만8천47대를 기록, 집계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10만대 선을 넘어섰다. 친환경차 시장이 최근 3년간 지속적 둔화 흐름을 보였던 것과 대비되는 현상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신모델 출시가 전기차 수요를 견인했다는 평가 속에 국내 완성차 브랜드 주도권이 다시금 강화되고 있다.

 

전기차 누적 신규 등록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46.7%나 증가하며, 하반기 흐름에 따라 연간 20만대 돌파까지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9, 아이오닉6 및 기아 EV3, PV5 등은 기존 대비 한층 개선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워 소비자 선택을 이끌었다. 이러한 신차 효과와 더불어 중국 BYD 등 수입 브랜드도 신규 모델을 국내시장에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의 다양성을 확장하고 있다. 상반기 신규 등록 전기차 가운데 62.8%를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국내 브랜드가 차지한 점에서 토종 브랜드의 경쟁력이 여실히 드러난다.

전기차·하이브리드 신모델 약진”…현대차·기아, 수요 반등→국내 시장 재편
전기차·하이브리드 신모델 약진”…현대차·기아, 수요 반등→국내 시장 재편

하이브리드차 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1~7월 신규 등록된 하이브리드차는 34만4천8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성장하며 사상 가장 빠른 30만대 돌파를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 연간 50만대를 넘어선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올해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현대차, 기아, BYD 등에서 경쟁력 있는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두에서 국내 브랜드가 주도하는 시장 재편, 친환경차 대중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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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현대차#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