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윤도현 암 완치 뒤 눈물의 고백”…약국서 받은 진심→뮤지션 삶에 무거운 울림
엔터

“윤도현 암 완치 뒤 눈물의 고백”…약국서 받은 진심→뮤지션 삶에 무거운 울림

서현우 기자
입력

윤도현의 미소는 병마를 딛고 더욱 깊어졌다. 음악에 모든 힘을 쏟아 한 걸음씩 다시 걷는 그에게, 하루는 평범한 약국에서 예상치 못한 온기가 찾아왔다. 갑작스런 배려와 응원이, 건강과 음악에 대한 새로운 다짐을 안겼다.  

 

윤도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값을 절대 안 받으시고 노래 잘 불러 달라 하셔서 고마움과 미안함과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음악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멀었지만 노력하겠다. 눈물이 날 것 같다”는 글과 함께 약 봉투 사진을 공개했다. 암과 싸우며 버텨온 시간 끝, 자신에게 건네진 작은 응원은 고단했던 지난날의 여운까지 따뜻하게 감쌌다.  

윤도현 인스타그램
윤도현 인스타그램

앞서 윤도현은 3년 가까운 암 투병 끝에 완치 소식을 직접 전했다. “1년 만에 재검, 다행히 문제 없다”며 좀 더 건강하게, 더 많은 음악을 남기고 싶다는 진심을 고백했다. 윤도현은 2021년 희귀성 암 위말트 림프종 진단 후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를 견디는 힘든 여정을 겪었다. 치료 중 실패와 좌절도 경험했지만, 끝내 긍정의 마음을 품고 무대에 다시 섰다. 그는 암 선고 당시 “세상 밖에는 알리지 않기로 했다”며 팬과 가족을 걱정시키지 않으려 했던 속마음도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투병의 시간을 “죽음의 문턱에서 많은 교훈을 얻은 나날”로 회상하며, “암세포보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그렇기에 평범한 일상에서 마주한 온기와 배려 한 조각이 윤도현에게는 더 깊은 울림이 됐다. 윤도현은 “지지 않겠다는 약속 부탁드린다”며 여전히 무대와 일상에서 희망을 전하고 있다. 완치의 기쁨과 감사, 그리고 음악인으로서 다시 써내려가는 인생의 무게는 앞으로도 그의 노래와 이야기로 오롯이 담길 예정이다.  

 

윤도현은 현재 다양한 공연과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YB의 새 EP ‘Odyssey’를 발표하며, 건강에 대한 소망과 음악적인 진정성을 무대에서 펼쳐 보이고 있다.

서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윤도현#yb#odyss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