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5% 급락”…외국인 매도세에 38,800원까지 밀려
쿠콘 주가가 8월 20일 오전 장중 한때 5% 가까이 급락하며 38,8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연이은 순매도세가 하락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투자심리 위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쿠콘은 전 거래일보다 5.02% 하락한 3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39,300원이었고, 장중 저점은 37,850원, 고점은 39,750원이었다. 거래량은 약 8만 4,000주, 거래대금은 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8월 들어 6거래일 중 5일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전일에도 6,688주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최근 소폭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1.53%로 낮은 편임에도, 단기적인 차익 실현과 투자심리 악화가 맞물려 주가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성장 기대가 유지되지만 단기 수급환경 악화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적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쿠콘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90억 5,000만 원을 기록했고, 2025년 1분기 매출 173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 당기순이익 4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5.36%로 높은 수준이다. 현재 주가 기준 PER은 21.77배, PBR은 2.65배로 업종 평균 PER(27.92배)보다 낮다. 목표주가나 별도 투자의견은 제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고평가 우려가 적은데도 단기 수급 변동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 안정 여부 및 향후 IT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향후 주가 방향성은 외국인 순매도 전환 여부와 연내 실적 추이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