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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정 지지율 62.2%…일부 지역·계층서 하락세”
정치

“이재명 국정 지지율 62.2%…일부 지역·계층서 하락세”

최영민 기자
입력

국정수행 지지율을 둘러싼 민심의 온도차가 정치권의 파장으로 번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긍정 평가는 62.2%, 부정 평가는 32.3%였다. ‘잘 모름’은 5.5%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2.4%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2.3%포인트 오른 결과다.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여전히 과반 이상이 긍정 평가를 내리고 있으나, 서울, 광주·전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인천·경기 등 권역에서 일제히 긍정 평가가 하락하며 지역별 온도 차가 다시 부각됐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세부적으로, 서울에서는 긍정 평가가 7.4%포인트 내렸으며, 광주·전라 5.9%포인트, 대구·경북 3.8%포인트, 부산·울산·경남 2.7%포인트, 인천·경기 1.5%포인트씩 각각 감소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권에서는 4.5%포인트 상승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의 긍정 평가가 3.0%포인트, 남성은 1.9%포인트 하락했다. 연령 측면에서는 60대에서 4.0%포인트, 50대 3.9%포인트, 70대 이상 2.0%포인트 등 중장년 이상 계층에서 이탈이 뚜렷했다. 정치성향별로도 보수층에서 4.7%포인트 하락해, 핵심 지지층 일부 흐트러짐이 감지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고공행진하던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에 일부 균열 조짐이 나타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 세대, 정치성향별로 미묘한 이완 현상이 반복될 경우 향후 국정 동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정 지지율 변동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향후 지역별 민심 변화와 계층별 정책 반응을 세밀히 분석하며, 국정운영에 반영할 방침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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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리얼미터#국정지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