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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장 사임 논란”…배경훈 과기장관 후보자, 이해충돌 지적 속 퇴직 절차 완료
정치

“LG AI연구원장 사임 논란”…배경훈 과기장관 후보자, 이해충돌 지적 속 퇴직 절차 완료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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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출신 장관 후보자의 이해충돌 논란이 정치권에서 다시 불거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배경훈 후보자가 재직하던 LG AI연구원에 사직 의사를 밝히고 퇴직 절차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에도 해당 기업에 재직 중이었던 점이 알려지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배경훈 후보자가 장관 후보 지명 후 소속 기업에 사직 의사를 밝혔고, 지난 달 30일자로 퇴직 처리됐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배 후보자는 LG AI연구원 원장직을 맡아 AI 모델 엑사원(Exaone) 개발을 총괄한 바 있다. 

배 후보자의 장관 지명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LG에 계속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 여부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시작됐다. 야권은 “공직 지명과 동시에 민간 기업을 떠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지적했고, 여당 측은 “이미 후보자가 사직 의사를 밝혔고 공식적으로 퇴직 처리됐다”며 진화에 나섰다.

 

정치권 내에서는 이해충돌 문제뿐 아니라, 인공지능 등 신산업 정책 운용 과정에서의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배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열고 인사 및 도덕성, 정책 역량 전반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가 배경훈 후보자의 퇴직 시점과 도덕성 검증을 둘러싸고 날선 주장을 이어가면서, 인사청문회가 치열한 공방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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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lgai연구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