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결제 오류 발생”…삼성월렛, 불편 겪은 현장→고객 대응법 분석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결제 플랫폼, 삼성페이가 6월 2일 아침 갑작스러운 오류로 이용자들의 일상을 흔들고 있다. 서울에서 통근길 교통카드를 꺼내들거나 편의점에서 간단히 결제를 시도했던 이들은, 지문 인식 이후 ‘결제 준비 중입니다’라는 문구만을 남긴 채 멈춰 선 앱 화면 앞에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실제로 실물 카드를 준비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한동안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현장에서는 당혹감과 혼란이 번졌다. 삼성전자 공식 커뮤니티에는 “갑자기 먹통이라니”, “하필 지갑을 두고 온 날”, “월요일 아침부터 바보가 된 기분”이라는 체험담이 빠르게 공유됐다. 이번 결제 오류는 지문 인식뿐 아니라 비밀번호 인증까지도 동반해 먹통 현상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월렛 측은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며,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한편 삼성페이 앱에서는 지문 인증을 껐다가 다시 활성화하거나, 카드정보와 안내 문구를 캡처해 문의 메뉴를 통해 전달하는 방법 등 즉각적인 대처법도 안내됐다.

삼성페이는 2015년 첫 출시 이후 갤럭시 이용자들에게 실물 카드 없이 결제의 자유를 제공하며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 지난해부터는 디지털 키, 티켓, 모바일 신분증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된 삼성월렛으로 진화했다. 앱의 VPN 활성화, 업데이트 미실시 등이 개별적인 문제의 원인이 돼온 가운데, 이번 사태는 시스템 전반의 일시적 장애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결제 플랫폼이 현대인의 일상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했다. 삼성월렛 측이 이번 장애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