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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삼성동 집의 서정적 시간”…안목의여왕 첫 예능 도전→진짜 일상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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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삼성동 집의 서정적 시간”…안목의여왕 첫 예능 도전→진짜 일상 궁금증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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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가득히 스며든 햇살과 포근한 기운이 마치 김남주라는 사람의 내면을 반영하듯, 변화된 일상의 문이 조심스레 열렸다. 긴장과 설렘이 엇갈린 미소 속에서 김남주는 한 걸음 한 걸음 가족의 옆을 지키던 시간을 회고했고, 태연함 넘어 숨겨왔던 인간적인 소박함도 수면 위로 올랐다. 오랜 세월 무대 위에서만 비쳤던 김남주의 온전한 일상은 그 자체로 새로운 감동으로 읽혔다.

 

1994년 데뷔 이래 처음으로 단독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하는 김남주는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서 연기가 아닌 진짜 인생, 그리고 담담한 일상을 담는다. 스스로 “말주변이 없다”고 말해왔지만, 가까운 이들에게는 따뜻하고 유쾌하며, 주도적인 카리스마로 기억되는 김남주의 양면이 이번 프로그램 곳곳에서 포착됐다. 배우의 화려한 이미지와 달리 가족·집·소소한 취미가 곁에 있어 더욱 귀한 매력을 드러낸다.

“오롯이 나로 살아간 공간”…김남주, ‘안목의 여왕’ 첫 단독 예능→삼성동 집의 진심
“오롯이 나로 살아간 공간”…김남주, ‘안목의 여왕’ 첫 단독 예능→삼성동 집의 진심

첫 방송에서는 김승우·김남주 부부가 긴 시간 굳혀온 삼성동 전원주택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80평 정원을 따라 이어지는 길목, 100년이 넘은 분수와 이국적인 초록 대문, 그리고 두 딸의 돌 한복과 아들이 남긴 그림 등 박술녀 디자이너와 가족이 함께 만든 추억의 조각들이 집 안팎을 수놓았다. 애착이 묻어나는 장식과 아기 용품, 어릴 적 기억을 담은 드레스들이 그리움 어린 온기로 공간을 채웠다.

 

특히 김남주는 벚나무를 직접 골라 수제 벚꽃주를 담그고, 싱그러운 채소로 텃밭을 가꾸며 일상에 정성을 불어넣는다. 손끝에 남은 흙냄새와 미소,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에서 깊은 안온함이 전해진다. 대중이 알지 못했던 일상의 조각들은 진솔한 태도와 담백한 시선으로 공감을 자아낸다. 집의 분위기와 사람의 마음, 그리고 시간이 만든 온기가 더해져 ‘김남주의 안목’은 남다르게 다가온다.

 

김남주는 “불안과 기대, 두려움까지 모두 담긴 내 진심을 전하고 싶다. 꾸밈없는 모습으로 다가갈 테니 있는 그 자체를 봐달라”며 출연의 각오를 전했다.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공간, 새롭지만 익숙한 가족의 사랑, 그리고 배우를 넘어 인간으로서의 김남주가 머문 자리마다 담백한 울림이 이어졌다. 진솔함과 서정이 만난 공간에서, 그가 빚어내는 감정의 결은 따스한 위로로 남는다.

 

한편, 평범한 가정의 풍경과 함께 김남주가 직접 설계한 집,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가 서사적으로 풀릴 예정인 SBS LIFE 예능 ‘안목의 여왕 김남주’는 오늘 오후 8시 40분 TV로, 오전 11시 45분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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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안목의여왕#삼성동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