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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이노베이션 잇는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 상생교류회 개최
IT/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잇는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 상생교류회 개최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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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이노베이션 기반의 신기술 협력 네트워크가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7일 JW메리어트 서울에서 ‘2025 바이오 상생교류회’를 개최해,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간 실질적 파트너십 촉진과 교류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업계는 이번 행사가 기술 협력 속도와 범위를 확장하는 실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4회째를 맞은 바이오 상생교류회는 제약업계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장으로 자리잡았다. GC녹십자의 허정호 팀장은 자사의 신약 탐색과정에서 적용한 오픈 이노베이션 경험과 주요 lesson learned, 협력 성공·실패 사례를 공유한다. 인벤티지랩의 김동훈 부사장은 약물전달(DDS, Drug Delivery System) 플랫폼의 구체적 기술 원리와 실제 파트너십 전개 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교류회에서는 첨단 DDS 기술 등 플랫폼 중심의 파트너십이 경쟁력 제고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음이 강조된다. 기존 단방향 기술이전 방식에서 벗어나,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친 멀티 플레이어 협업모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도 M&A와 협력확대를 앞세운 오픈 이노베이션에 속도를 내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맞춤형 협업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국내 시장에서는 협회가 주도하는 상생형 혁신생태계가 점차 실효성을 보여주고 있다. 참가자는 오픈 네트워킹과 만찬을 활용해 임상·신약기술부터 라이선스·해외 진출 등 다양한 협력안 검토·교환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실질적 신기술 도입 효과와 함께, 중소 바이오벤처의 투자 및 상장 기회 확대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법제·정책 측면에서는 기술협력·우수성과 사례가 늘면서 복지부 등 관계 당국도 오픈 이노베이션 촉진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미국, 유럽 등 경쟁국가의 바이오파마 협업 정책도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며, 데이터 개방·지적재산권 공유 등 글로벌 트렌드와 연동된 움직임이 감지된다는 지적이다.

 

업계 전문가는 “제약·바이오 기업 간 상생협력 강화는 단순 네트워크를 넘어 기술창업·신약생산 등 전주기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 되고 있다”며 “실행력 있는 협력모델과 정부 정책 연계가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교류회가 실제 시장 혁신으로 연결될지 주목하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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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gc녹십자#인벤티지랩